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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아차- 하고 생각했지만, 왠지 이 일로 인해 그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건가
하고 생각한다.
으-아-하-암
그 남자가 일어나고, 그 여자는 상냥하게 묻는다.
일어났어?
응 집 가야겠다.
이건 또 무슨 소린지. 아무리 술김이라지만 하룻밤을 같이 보냈는데
이렇게 설레어하는 그 여자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는 저 말투.
그 남자의 행동은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그 여자의 자취방임에도 불구하고, 술김에 하루를 함께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나자마자 그 평온한 표정과 몸가짐으로 화장실에서 샤워까지 하고,
태평하게 그냥 집에 간단다.
그 당연한듯한 모습에 그 여자는 어리둥절하다.
라면 끓이고 있으니까 먹구가.
황당함에 튀어나온 말이라곤 또 이렇게 자신도 쿨한척 하게되는 말.
그 여자의 심장은 미칠 듯이 뛰고 있지만, 그 남자의 그 평온하고도 자연스러운 모습에
딱히 할말이 있는건 아니다.
그래? 그럼 먹고 갈게
참.. 민망하지도 않은지 단칼에 승낙하고 라면도 참 맛있게 먹는다.
하연우.
매력있단말이야
그 남자가 그 여자의 집을 나간 뒤에도 한참을 멍하니 그 남자 생각을 한다.
도대체 그는 어떤 사람인걸까?
자신과 분명 몸을 섞었는데도 한치의 민망함 없이 자연스레 행동하는 그 남자.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아니 이런 일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그 남자.
그에 이끌려 그 여자도 마음에도 없는 쿨한척을 자꾸 하게 된다.
더 알고 싶다. 하연우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