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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Xiah] 잘 모르겠다.
1570 2008.11.18. 23:36









어둠의전설에 "승급"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구현이 되었을때는

내 기억으론 정확하진 않지만 세오 20년대 초중반이였던것 같다.



승급이 구현되기전에는, 많은 직업들이 고루 사냥을 했었다.

그룹사냥을통해 각자의 직업역할을 하고 지금처럼 5인 보너스 경험치를 주지않아도

모든 직업이 꼭 필요한 경우가 많았으므로, 자연스레 그룹사냥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개념을 최초로 깬 케릭터가 등장하니 그것이 바로 "힘도가"이다.

이것도 정말 오래된일이라 기억나지 않지만, 내 기억으로 최초의 힘도가는

두글자 아이디의 여자케릭터의 무도가였던것 같다.



힘도가의 파워는 지금 유저들이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강했다.

힘도가가 나온 이유로, 많은사람들은 힘도가를 키우기 시작했으며

거의 모든 사냥터는 힘도가로써 채워지기 시작했다.



힘도가를 보조해줄 비격들은 사냥을 가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지만

전사와 도적(그당시 도적은 거의 없었음) 그리고 평범한 노멀도가들은

거의 전혀 사냥을 갈수 없을지경에 이르렀고, 사냥속도또한 너무할 정도로 차이가 났다.

격투게임의 "사기케릭터"와 비슷한 느낌이였다.



사람들은 힘도가에 대해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힘도가의 전설"이라는말을 가끔 하곤 하였다.

정말로 힘도가가 어둠의전설을 지배하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얼마후, 승급시스템이 구현되면서 힘도가는 승급을 할수없다. 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힘도가를 키우던 사람들은 자신의 케릭터를 버리기 시작했다.

(그당시 일부로 비승에서 멈춘사람은 없었다. 승급은 모든유저들의 최종목표에 가까웠다.)



그렇게 거의 사냥터를 지배했던 힘도가들은 하나 둘 줄어들었고

많은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힘도가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뭐 아직도 3,4써클의 사냥터를 가보면 힘도가를 환영하고있는것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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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이 구현되기 전, "힘도가의 전설"이 있었다면

지금의 어둠의전설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드의 전설"이 되어버렸다.



힘도가는 포인트를 이용해, 넥슨이 생각하지 못한 범위내의 케릭터를 키워버린것이므로

넥슨에서조차 당황했고. 영리하게 승급을 하지 못하게 해버리는 방법으로

힘도가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만든다.


하지만 바드의 연주공격이나, 다른 스킬들의 구현은 직접 넥슨에서 구현한것이고

예상하지 못한 범위내에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래서인지 그에맞는 밸런스조정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쯤 "바드의 전설"이 끝나는 날이 올까?

만약 "바드의 전설"이 끝난다면.. 또 다른직업의 시대가 오는건 아닐까?

난 걱정이 된다.



많은 올드유저들은 말한다.

어둠의전설은.. 지금처럼 업데이트되는것보다..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

유지만 했었어도.. 이런식의 게임은 되지 않았을거라고

물론, 그 말이 모두 맞는말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어떻게보면 틀린말이라고 볼수도 없다.



밸런스문제는 어둠운영진에서 알아서 맞춰줘야하는 일인데

하루 이틀.. 이제는 몇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고, 돌이키기엔 너무 뒤늦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미 성직자가 어둠의전설에서 차지하고있는 자리가 너무나 커져버린것이다.




이대로 계속 어둠의전설이 "바드의 전설"로 진행되야 하는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밸런스조정을 통해 성직자의 하향을 이루어내야하는것인가

어떤것이 정말 어둠의전설을 위한 길인가.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과연 많은 유저들이 생각하는대로 "바드의 하향"이 이루어진다면

그로인한 충격과 여파가 얼마나 클지는 안봐도 너무나 뻔하기에..

생각해보면 무섭기만 하다.





변화란 언제쯤 오는것일까

아니.. 이제는 오지 못하는것일수도 있다.




난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