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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흔적
79 2001.09.05. 00:00

나의 행복 옆엔 항상 네가 있을거란 너의 말에 바보같이 눈물 흘리던 내가 있었다. 5센티만 더 키가 크고 싶다며 작은 키에 불만이던 내게 넌 충분히 지금도 보기 좋다며 기분좋은 거짓말을 해주던 네가 있었다. 너를 주인공으로 한 사랑의 글을 읽으며 참 예쁘다고 경험담이냐고 묻는 말에 빙긋이 미소짓던 내가 있었다. 너와 만난 지 100일이 되던 날에 토토로가 보고싶다던 나의 말을 잊지않고 이미 몇번이고 본적이 있는 토토로를 아이같이 웃으며 함께 보아주던, 내가 초밥이 먹고 싶다는 말에 자정이 훨씬 지난 한밤중에 나와 날이 밝아오는 새벽까지 초밥집을 찾아 헤메던 네가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소중하기만 한 그 기억들을 끌어안고 그 생각만으로 오늘을 견뎌가는 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