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전설을 처음 접한 것은 1998년도 내가 중1때의 일이었다
나와 내 친구들은 그당시 스타크래프트에 열광하던 시기였는데
한 친구가 뱀과 말벌을 잡는 요상한 게임을 하느라 우리와 스타를 안하기 시작했다
그 친구가 왜 뱀잡는 겜을 하는지
난 이해가 안갔고 우리중에 스타를 꽤 잘하던 그녀석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놈은 말했다. 이거 죷나 재밌어. 같이하자
그놈의 눈은 중독자의 눈이엇다
그래서 시작한 어둠의 전설.. 많이 접었지만 많이 복귀했고
가장 최근에 불태웠던 건 2009년 전반기.. 내가 말년병장일 때였다
강원도 양구에서 군생활을 한 난 그곳에서 사회에 있을때 어둠에 미쳐살던
한달 고참, 그리고 한달 후임을 만났다
우리는 사는 동네도 강서양천 지역으로 꽤 가까워서 금새 친해졌고
그동안 안하던 어둠을 셋이서 미친듯이 해댔다
그 후로 오늘 오랜만에 접속했다
내가 어둠을 오랜 시간 잡고있었지만 어둠은 내가 하기에는 너무 힘든 게임이었다
몇년 동안 가장 높게 키워본 캐릭은 올포에 9억 남은 4풀 순도일 정도니까
그 후로 복학을 하고 학교 생활에 치이고 어둠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다 사라지고
바쁘게 살다 보니 나에게 어둠은 점차 잊혀져 갔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정말 오랜만에 접속했을 때 한 시인이 생각났다
게시판을 검색해보니 그 형님이 마지막으로 시편에 글을 쓴 것은 08년으로
내가 상병때 휴가를 나와서 그형님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던 시기였다.
어둠은 완전히 접으신걸까 궁금해지면서
문득 그 형님에 대한 짧은 글을 쓰고 싶어졌다
왜냐면 긴 시간 어둠을 하면서 내가 가장 재밌고 웃기게 게임했던 기억은
그 형님과 함께 했던 짧았던 그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 형님은 글재주가 뛰어난 어둠의전설 시인 중 한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