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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어떤 시인에 대한 기억...2
438 2011.02.14. 02:46

때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수를 해서 05학번으로 지방대에 들어간 새내기였던 나는 기숙사 생활을 하며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 처럼 누구의 눈치도 안보고 어둠을 즐기기 시작했다

나는 어둠 캐릭이 여러개 있지만 그 중에 거지같은 성직자 지존캐릭이 있었다

세오 16년산의 아주 오래된 케릭이었고 아이디는 생강차 였다

성직자 지존인데 예전 주인이 여러번 죽었는지 체력은 1900이었고 마력은 갓이었다

그 캐릭은 어떤 사람이 길드 공짜로 드립니다 라는 글을 보고 귓을 해서

길드를 받아서 길드장이었다

그 길드의 이름은 [피치] 였다

[피치]길드는 내가 맡은 이래로 비매너 길드로 한때 악명을 떨쳤었는데

길드장이었던 나는 길드원 강제가입이라는 방법을 사용했다

처음엔 나도 순수했다. 정상적으로 길원을 모집하고 조그만 친목 길드를 만들려고했다

하지만 길드 이름이 이상했는지 아무도 가입글을 읽고도 가입하러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와 친구들은 두가지 꾀를 생각해냈다

첫번째는 낚시였다

길드 모집글에 가입하시는분께는 선착순으로 당시 고가품이었던 아이템들을 선물로 준다고

구라를 쳐서 올렸다 (내 기억으로는 클탈셋, 금가위, 홀리파나, 매직파나, 헬옷 등등이었다)

길드가입 폭주가 예상되오니 서두르세요! [피치]제2대 길드마스터 생강차 배상.

라고 글을 맺으며 게시판에 올리니 역시나 미끼를 문 어린아이들에게 귓이 오기 시작했다

가입을 시키면 클탈셋은요? 라며 순진하게 나에게 물어봤다

나는 다떨어졌다고 말하고 좋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들은 탈퇴를 원했고, 우리는 900만원을 주면 탈퇴시켜준다고 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시 스스로 탈퇴를 하려면

1000만원을 세바스쳔에게 물어줘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바스쳔보다 100만원이 더 싸다.. 라는 억지논리의 도적떼였다

물론 900주면 탈해준다는것도 거짓말이었지만

그들은 돈도 백도 없는 불쌍한 3~4서클 저렙 아이들이었기에 돈 1000만원도 없었다

억지로 길드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그들은 항상 적길드를 만나서 마을에서 사냥터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다.

그들은 나에게 아벨콜존에 적길드가 있어요 라면서 순진하게 도움을 구했지만..

나는 무시한 채 세바앞에서 다른 희생자들을 찾아 헤메고 있었다

적길드가 왜그렇게 많았냐면 그 이유는 길드원 모집의 두번째 방법때문이었다

두번째 방법은 내가 생각해도 참신했는데 다음과 같다

당시에는 어둠이 전격 무료화를 선언한 05년 6월이었기에

세오 동접자가 3~5000명을 육박하던 시기였다

길드도 많았고 자연히 세바앞에는 길드에 가입하러 오는 사람과 그들을 받는 길드장들도 많았다

그들이 신상을 편지로 보내고 그럼 길드 초대 드릴게요. 네. 라는 체팅을 말없이 지켜본 뒤에

내가 한발 앞서 가입하려는 자에게 길드 초대를 거는 것이었다

그는 당연히 자기가 가입하기로 된 길드인줄 알고 받아들엿고..

어? 길드 가입중이신데..? 피치??

대화는 이렇게 진행되고 그들은 나를 찾아내고 ㅡㅡ <<이 표정을 지으며 탈시켜주라고

처음에는 정중하게 부탁하지만 내가 900마논을 운운하며 협상테이블을 차리자

돈 있는 큰 길드에서는 1억골드를 지불하여 침략을 하곤 했다

이런 길드가 한두개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나의 희생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마이소시아 여기저기서

누군지도 모르는 적길드에게 죽어갔고... 많은 어둠 새싹들이 피치 길드와 생강차 때문에

어둠을 접었다

길드게시판에는 피치 길드의 악정을 한탄하는 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었다




내가 그 형님을 만난건 그 즈음이였다.

무척 더웠던 2005년 6월의 어느날...





3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