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도 그 시절에 가입해서 99레벨이 될때까지 함께 했던 '장미의기사단'은
거의 매주 있을 정도로 정모와 번개 모임이 잦았다.
당시, 노원에 거주하고 있었던 나로써는 신림동까지 찾아가기가 멀었지만,
그래도 늘 모여서 소주 '일잔' 기울이고, PC방에 20명씩 모여서 큰소리 쳐가면서 같이
카스마늄광산으로 길드사냥 갔었던 기억들을 잊을 수 없다.
지금에 와서도 어디가 되었던 인원이 어떻게 되던 간에 우르르 길드사냥 다니는 내 모습은
그때의 그 느낌과 똑같을 것 같다.
물론, 각 본인만의 길드에 대한 색다른 추억들도 있겠지만 먼거리에서 그렇게 찾아가서 같이
게임을 즐긴다는 것 자체로도<자주 갈 이유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싶은
첫 경험과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뭐, 길드 형님들 성향도 있겠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그런 분들이라 전쟁도 없었고,
힘으로 누른 것 같진 않지만 외교적으로 불화 해결하는 모습에서 어른스러움도 배울 수 있었던
그런 느낌이랄까...
그렇게 딱히 시비거는 길드도 없었거니와<연배가 높았던 탓도 있겠지만> 바로 한동네에
똑같이 초기 길드였던 '베리'길드도 떡하니 버티고 있었으니...
두길드가 가진 텃세아닌 텃세처럼 비추어지기도 했었다.
필자조차도 새로운 길드를 만들었을때 '장미의기사단'이라는 이름값으로 인해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시작하였으니 말이다.
시인의 마을에서 글들을 보게되면 카스마늄광산 정복글이나 각종 비리들에 관련된 글들이
보이게 되어 간단히 핑계아닌 핑계를 대자면, 어떤게임이던 존재하는
'니가 먼저냐. 내가 올드냐. 그가 고수냐'
하는 논란의 시작인 것 같다.
먼저 시작했으니 '가졌다' 라는 기득권을 가진자의 모습과 '가지고 싶다'라는 새로운 도전자들의
마음이 반복되는 끝나지 않는 싸움과 같이...
'최초길드'라는 내용은 이 정도로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뒤에 유저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드래곤슬레이어'나 '매드소울', '카스마늄광산' 이야기도
이어질 것이니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1대길드마스터인 '의기천추'님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와는 묘한 사건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 장미의기사단 샤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