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디네 킨데네할아버지 집에 도착하자 킨데네할아버지는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마이소시아에서 오랜세월 살아오셨던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궁금증들을 해결해주신 분이다.
오늘도 그 궁금증을 해결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나는 킨데네 할아버지에게 왔다.
"할아버지, 세바스찬을 잘 아세요?"
"응 알고말고. 세바스찬이 길드책임자가 되기 전에도 난 세바스찬을 알았단다."
"세바스찬에 대해 길드마스터들이 평가가 좋지 않아요. 왜 그런걸까요?"
킨데네할아버지는 의아해했다.
"누구보다 활발하고 열정이 있던 세바스찬이 평가가 좋지 않다니 왜지? 골드때문인가?"
"예 할아버지. 세바스찬은 이미 골드만 욕심내는 비열한 사람이라고들 해요."
킨데네할아버지는 몹시 불편해하시며 기침을 하셨다.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걸까? 남들이 모르는 비밀이라도 아시는걸까?
킨데네할아버지는 잠시 생각을 하시는듯 침묵을 지키시다가,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하셨다.
"내가 아는것은 모두 얘기해주마, 잘 듣거라."
"세바스찬은 말이다. 어릴때부터 많은사람들을 이끄는걸 좋아했어.
누구보다 리더쉽이 있는 아이였지. 무슨놀이를 하던 대장을 주로했고
커서도 총명해서 많은 어른들의 기대를 받고 자랐단다. 세바스찬은 그런아이였어.
세바스찬은 모든분야에 뛰어나 자신의 꿈이 길드책임자라고 언제든지 말해왔고
마이소시아의 사람들은 그 총명한 세바스찬이 길드책임자가 되주길 꼭 원했단다.
마침 루어스국왕이 세바스찬을 마음에 들어했고
세바스찬은 얼마있지않아 길드책임자가 될수 있었단다."
나는 의아해 질문을 했다.
"근데 왜 세바스찬은 큰 골드를 받는거죠? 루어스국왕이 시킨건가요?"
"아니다. 루어스국왕은 골드를 탐낼인물이 아니야. 세바스찬은 길드책임자를 맡은 1년간은
정말 잘 관리를 해왔단다. 모든 길드마스터들이 그를 존경했고 세바스찬의 운영능력은 뛰어났어.
약한길드를 침략하는 길드는 제재를 내렸고, 많은길드의 합의점을 찾아 세바스찬은 항상
최고의 결정을내렸지."
할아버지는 고개를 갸우뚱 하시면서 다시 말을 이어가셨다.
"근데 말이다... 1년이 지난후 세바스찬은 갑자기 골드를 요구하기시작했어.
처음에는 모든 길드마스터가 골드를 내며 세바스찬을 따랐지. 하지만 더욱더
골드의 값은 높아졌고 길드마스터들은 세바스찬을 좋지않게 생각하게 되었어.
그이후에는 세바스찬에 대한 좋은소식보다는 안좋은 소식만 들리는구나.
무엇때문에 세바스찬이 변한건지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지는 이 할아버지도 모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