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있는 내 눈과 손가락 사이에 작은 세상이 존재한다. 갓 알에서 깨어난 듯한 형상의 커단 눈을 퍼덕거리며 그녀는 자신의 내부로 큰 알을 품어 나간다. 알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영겁의 시간에서 우리가 태어나 자라고 또 죽음을 맞는 기나긴 시간의 순환이라는 뫼비우스의 띠가 이어지고.. 그 알들이 모여서 이차원을 만들고 그 이차원 Plate 가 뭉쳐 커단 세상의 조각을 만들고 세상의 조각이 시간의 차원을 넘어 지나가다보면 이미 우리는 오천년의 짧은 생각 뒤에 범접한 오백만 년의 역사를 되풀이함을.. 다르다는 것은 손바닥 안의 세상 속에 비춰지는, 또 다른 손등의 세상. 어렴풋이.. 이해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