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트, 끝나 갑니다.
다음 파트는, 이름도 안정해 놨어요.
막막합니다.
제가 서장때 말씀드렸듯이 엔딩은... 에 직접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네요.
아, 그래, 열린결말로 끝날 것이란것은 확실하군요.
어쩌면 잘하면 이 파트로 끝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서막에 불과하다죠?
한화만에 다 써버릴수도 있지만,
이 소재를 얼마나 써먹어서 오랫동안 뻘글을 올릴 수 있는지,
제 머리가 이 이야기의 논리적 오류 등을 잘 처리하여 말이 되는 글을 만드는지,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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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오 - 9. 잡초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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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으로 짙게 칠해진 한 검은 방,
어둠속의 유일한 광원인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한 남자.
남자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사무적이었지만,
그의 튀어나오는 억양은 목소리의 사무적인 느낌을 누그러뜨리고 있었다.
" ... 잠시만요. "
" B 뭐요? "
" 아, 네. "
" 아하. "
" 특이하네요. "
" 직업이 뭐였는데요? "
" 아.. 그러시구나.. "
" 예, 그럼 이만. "
" ...... "
" ....... "
" 아, 형. 제 일좀 도와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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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벽지, 좁은 방에 비해 지나치게 밝다는 느낌이 드는 형광등.
[ 비둘기 : 아 급렉 나 끈다 ]
[ 코노그리 : ㅇㅇ ]
잠시 후 기기의 고통에 찬 비명은 이내 잦아들었다.
모니터를 지켜보던 남자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옆 벽에 기대섰다.
" 휴.. "
" 제명이란 말이지... "
창밖을 바라보던 남자는 옷을 입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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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마을대기실1. 세오서버.
[ 인디언밴드 : 호, 그렇단 말이죠. ]
[ 햇빛 : 네. ]
[ 햇빛 : 이걸 과연 분열이라고 봐야 할까요? ]
[ 햇빛 : 아니면 ]
[ 햇빛 : 하나의 과정? ]
[ 인디언밴드 : 흠..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건. ]
[ 버빠빙 : 무슨일이건 간에 우리가 신경 쓸 일은 아니죠. ]
[ 버빠빙 : 아, 끼어들어서 죄송합니다. ]
[ 햇빛 : 괜찮아요 ㅎㅎ ]
[ 버빠빙 : ㅎ 감사해요 ]
[ 인디언밴드 : 굳이 따지자면 분열도 하나의 과정이니 ]
[ 인디언밴드 : 다 같다고 봐도 문제삼을건 없어 보이는군요. ]
[ 햇빛 : 그건 왠지 제가 원한 답이 아닌것 같은데요? ㅋㅋ ]
[ 인디언밴드 : 그런것 같네요 ㅋ. ]
[ 부머킬러 : 어이, 안녕하세요. ]
[ 버빠빙 : 아 왔냐 부킬이 ]
[ 부머킬러 : 뭔 별명이 그러냨ㅋㅋㅋ ]
[ 버빠빙 : ㅋㅋㅋㅋ ]
[ 부머킬러 : 아마따 님 그공지 봄? ]
[ 버빠빙 : 아 봤다 ]
[ 부머킬러 : 내가 뭔말할줄 알고 그리 확신함? ]
[ 버빠빙 : 공지사항 597223번. 지금까지 나온 공지중에서 유일하게 번호가 있지. ]
[ 부머킬러 : ㅇ? 레알? ]
[ 버빠빙 : 내 손모가지를 건다 ]
[ 부머킬러 : 니 손모가지따윈 아무도 필요없엌ㅋㅋ ]
[ 버빠빙 : 나..나한텐 피료하다!! ]
[ 버빠빙 : 나 이거 없음 타자 못쳐 ]
[ 부머킬러 : 음. 아무튼 지금 보니까 정말 그렇네? ]
[ 버빠빙 : 내용도 나름 가관이지. ]
[ 햇빛 : 운영자가 갈아치워졌다고 하니, 나름 그렇다고 봐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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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전설 유저 운영진 제명 공지"
안녕하십니까? 어둠의전설 유저 운영진의 제프입니다.
오늘은 유감스런 소식 하나를 전해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어둠의전설 운영진 중 세오님께서 운영진 회의에서 제명투표에 올라
만장일치로 유저운영팀에서 제명 되셨습니다.
사유는 잦은 버그성 패치 테스트 및 다른서버 운영 방해, 불법 프로그램의 사용 등입니다.
어둠의전설 유저 운영팀은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입니다.
서버 총괄 책임자의 권한은 세토아님에게 이임될 것이며,
제명되신 전 서버 총괄 책임자의 업무 역시 세토아님께 이임될 것입니다.
.....
.....
..... (중략)
.....
.... 이상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유저운영팀이 되겠습니다.
어둠의전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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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미 가운데의 연단. 세오서버.
[ 천라파다 : 호오라, 이것봐라. ]
[ 인디언밴드 : 수상하단 뜻이라고 받아도 되겠지? ]
[ 천라파다 : 아, 저기 약속했던 분이 오시네요. ]
[ 버빠빙 : 안녕하세여~ ]
[ 인디언밴드 : 엇, 오늘 죽마서 뵈셨던 분이네. ]
[ 버빠빙 : 그렇네요 ^^ ]
[ 천라파다 : 아, 두분 다 아는 사이에요? ]
[ 버빠빙 : 오늘부로 그렇게 됬네요 ㅋㅋ ]
[ 인디언밴드 : 입조심해. 볼수도 있어. ]
[ 천라파다 : 네. 아 근데 실버굴 패치됬다면서요? ]
[ 버빠빙 : 경치가 더 나오죠. 1은 아니고 인제 한 50만 주나? ]
[ 인디언밴드 : 65 주죠. ]
[ 천라파다 : 햐 많이주네 ]
[ 인디언밴드 : 간당 얼마냐가 이제 문제가 되겠지. ]
[ 천라파다 : 아세요? ]
[ 인디언밴드 : 알면 말했지. ]
[ 버빠빙 : ㅋㅋ ]
[ 천라파다 : ㅋㅋㅋ ]
[ 천라파다 : 음. 안되겠다. 폰꺼내와요. ]
[ 버빠빙 : 네. ]
[ 인디언밴드 : ㅇ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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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짓도 못해먹을 짓이군. "
낡은 방에 다시 들어앉은 남자는 한숨만 내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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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대체수단이 필요해요. "
" 아뇨, 국내는 위험해요. "
" 제가 알고있는게 하나 있죠. "
" 아뇨, 구버전이라 연결이 힘들 겁니다. "
" 종료가 문제가 되겠죠. "
" 예. "
" 그럼, 주말 전까진 빨리 손을 보도록 하죠. "
" 끊을게요 그럼. "
" 네. "
" ...... "
" ..... "
" 아, 네. 버빠빙님? "
" 지금 대체통신수단을 구했어요. "
" 문자로 설치방법이 찍힌 사진을 첨부해서 보내드리도록 하죠. "
" 예.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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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의 서 비정기 보고 - 세오 138년 상반기
세오 제명. 유저운영제의 반발.
보고자 : 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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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어둠의전설 오프라인망이 구축되기 시작합니다.
오 이런 11시 57분이잖아!
아무튼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니 뭔가 묘사같은걸 하는게 범위가 넓어져서 좋군요.
온라인에서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숨기는게 많아서 1인칭 주인공이나,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닌 한 모든 사람의 심리들에 따른 반응을 써내려가긴 힘들죠.
어둠의전설에서 웃긴얘기할때 "ㅋㅋㅋㅋ"를 타이핑 하는 사람은 있어도,
Ctrl + 1 과 함께 쓰는 사람은 잘 없지 않습니까?
덕분에 어떤 사람의 감정을 묘사할때는 절제된 느낌이 날 수밖에요.
현실에선 물론 안 그렇고요.
가끔씩은 제가 다른 소설을 썼다면 이 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지 궁금합니다.
역사 말고, 개인간의 이야기에 중점을 둔.
12시네요.
아. 00:00이지.
윈도우도 이게 금요일이라고 외칩니다.
오늘도 펑크냈네요 죄송합니다 후덜덜
이 글은
글 안쓰는 [그란쓰니]의 배출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