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소설을 하나 써 올리겠습니다.
스토리는 군대에서 취미삼아 짠거구요..
그걸 어둠에 맞춰서 다시 손보구 고쳤습니다.
예전에 [재미없는소설]로 한편 맛보기로 올렸다가. 연재 감당이 안되서 지웠는데요.
편지로 많이 혼났죠ㅜ.ㅜ감당하지 못할 글을 올렸다가 지웠다가..
이번에도 좀 겁나지만, 허술하게 짜여진 스토리를 한번 꾸려나가 보겠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즐겁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오타지적. 띄어쓰기 지적편지 달게 받습니다.
응원편지도 당연히 감사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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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하늘. 구름 한 점없고 별하나 빛나지 않는 깨끗한 밤하늘이 외롭다.
찰싹-
파도가 바다내음을 뿜으며 공기를 후려치고, 신선한 바다의 향은 널리 퍼져
항구도시 뤼케시온에 그윽하다.
항구위에 위엄있게 떠있는 빈 배만 철썩-철썩- 때리는 파도의 소리외엔 고요한 밤이다.
아니,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기 저 세련된 건물의 주점 안에서는 무척이나 시끌한 밤이
시작되나보다.
뤼케시온은 항구도시인만큼 많은 모험가들이 모여든다.
그러기에 자연히 주점은 유명세를 탔고, 자고로 [모험가]라 불리우는 작자들은
도무지 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니 항상 이렇게 북적거릴 수 밖에 없다.
깔끔하게 정제된 하이얀 벽돌. 네모난 모양으로 아담하게 쌓아올린 벽돌 위의 빨간지붕.
그리고, 항구도시를 뽐내는듯 한 웅장한 파도모양의 간판. 바닷바람에도 쉬이 상하지 않는
[칸의코팅지]로 다듬은 단단한 나무 문.
그 속으로 살짝- 들어가보면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들과,
바쁘게 잔심부름을 하는 아이들을 차근차근 훌터보고,
겉모양 만큼이나 세련된 주점의 내부에 감탄한다.
뤼케시온의 항구가 활성화되며 귀하기만 했던 전설의 마법사의 유물 [칸의주술서]가
쉽게 유통되면서 온통 휘황찬란한 마법아이템들 뿐이다.
이런 고급주점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시간을 가르쳐주는 마법의 시계가 있고,
조그마하고 동그란 마법써클 위에선 작은 이미지들이 갖은 형상을 나타내며 우스꽝스런
연출을 한다.
이런 유쾌함에 취하려고 할 때 쯤. 눈에 딱 띄는 한 남자가 있다.
갸로롬한 얼굴에 마구 헝클어진 머리. 까무잡잡한 피부. 지친 눈빛. 반쯤 허물어진 갑옷을
꾸역꾸역 몸에 달고 있는 듯한 그의 형상은 어디선가 목숨을 건 혈투를 끝내고,
살아 돌아왔다기보다도 겨우 도망쳐온 꼴임에 분명했다.
게다가 저렇게 어두운 표정으로 술만 벌컥벌컥 들이마시다니. 누구도 그에게 말을 붙이기는 커녕
눈길조차 마주치려하지 않았을게 분명하다.
게다가 그의 옆에는 오래된 피로 물들어진 검붉은 헝겁에 칭칭 감겨있는 커다란
[투핸드소드]까지 턱-하고 탁에 기대어져 있었다.
또한 그 남자의 손에는, 손에 쏙 들어갈만큼 ( 그남자의 손이 확실히 크기도 하지만. ) 앙증맞은
무언가가 쥐어져있었다.
그것은 마치 투명한 호리병 거꾸로 뒤집어 주둥이끼리 붙여놓은 듯한 모양이었으며,
그 속에서는 은빛이 뿜어져 나오는 연두색 알갱이들이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미세하게
흘러 내리고 있었다.
푸른 빛과 붉은 빛을 신나게 뿜어대며 정신사납게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는
주점의 벽에 달린 마법시계와, 손에 쥔 그 물건을 번갈아가며 바라보던 그 남자는,
후-
한숨을 쉰 뒤 다시 술잔을 든다.
삐-걱.
엄청난 정적. 문열리는 소리 하나에 뤼케시온의 밤과 바다를 울리던 주점의 소란이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그 문을 열고 들어온 여인의 아름다움이, 소란의 불꽃보다 뜨거웠기에 가능한 정적이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무관심이란. [처음보는 아름다운 여인내]였을 뿐.
이내 실내는 다시 소란스러워 졌다.
하지만, 다시 일어난 그 소란에는 끼지 말아야할 존재가 끼어 있었다.
아까부터 소음과는 동떨어진 채 홀로 술을 들이키던 그 남자.
눈이 찢어질듯 커진채 탁을 뒤엎고 일어나 그 여인을 바라보고 있다.
아름다움을 티나게 풀풀 풍기는 그 여인은, 시끄러움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으나,
곧 무표정으로 구석진 탁으로 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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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느려도 용서해 주실꺼죠 ^^?
내용전개가 어색해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