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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 『 쉽게 씌어진 시 』
2480 2009.01.01. 04:19










창 밖에 흰눈이 아른거려

마이소시아는 다른 나라.


시인(詩人)이란 슬픈 운명인줄 알면서도

한줄 시를 적어볼까.


비판과 걱정 적당히 담긴

적혀있는 게시물들 읽고


만년필 키보드 쥐며

쉽게 쓰여지는 글들 적으러 간다.


생각해보면 초보때 동심

하나,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며

나는 다만, 홀로 독필하는 것일까?


게임은 하기 어렵다는데

시(詩)는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마이소시아는 다른 나라

창밖에 흰눈 아른거리는데,


이기적인 마음, 부끄러운 마음 조금 내몰고

새해처럼 올 희망을 기다리는 외로운 나.


시인의마을 작은 글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삼는 최후의 마음







============ Free Talk ============================================================





시인 윤동주님의 "쉽게 씌어진 시" 를

다시한번 재구성 해 보았습니다.

일제시대를 대표하는 두명의 시인

"윤동주" 와 "이육사"

이육사 시인은 거친 직설과 독설, 그리고 강한 남성적 어조로

일제의 부정함과 잔혹함에 직접 맞서 싸우신 독립 시인이셨습니다.

그에 반해 윤동주 시인은,

항상 소극적인 표현과 소심한 여성적 어조를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이는 윤동주 시인이 이육사 시인에 비해 못나거나, 비겁해서가 아니라

윤동주 시인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자아성찰" 과 "자기반성" 에서 뜻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항상 자기자신을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렇다고 윤동주 시인이 이육사 시인같은 저항적 시인들을 보며

'나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하나..'

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부끄러워 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옥에서, 길거리에서 독립을 외치다 쓰러져가는 우리나라

독립투사들의 현실에 비해

한심하게 방 한칸 구석에서 쉽게쉽게 글을 써나가는

자신의 현실을 부끄러워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윤동주 시인을 비난만 할 것은 아닙니다.

그는 이육사 시인처럼 일제에 직접 대항한 강한 시들을 남기진 않았지만

일제에 저항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게끔 만드는 자아성찰형 많은 시들을

남겨 후세의 많은 사람들에 깊은 애국심과 감동을 남겨주었기 때문입니다.





【 글을 쓰는 것이란 참으로 쉬운 일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펜만 끄적거리면

되는 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더더욱 글을 쓰는 사람은 마음가짐을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





저 역시,

현 어둠이 많이 망가져 있는 것, 모르진 않습니다.

귀를 닫아버린 운영에 애초에 실망한 것도 수년전이요.

직업의 밸런스 문제로 사냥에 실망한 것도 수년전이요.

그리고 각종 권력남용의 어둠의전설에 실망한것도 수년전 일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도 순위권 직자님의

"레드 쫄 가실래요?" 라는 귓속말에 가슴 한켠이 아파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곳 "시인의마을" 을 통하여

유저의 의견을 모으고, 운영자에게 일침을 가하고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운영에 이견이 있다면, 그것은 유저들의 의견을 모으고 결론을 내리고

하는 것보다, 자신의 그야말로 주관적 독백을 적었어야 하는 것입니다.

(ps :제가 어제 올린 글중 "정치적인 글" 이란

"게임운영에 관한 주관적인 글" 이 아니라, "유저들을 선동하는 글" 을 의미합니다.)




네.. 맞습니다. 착한제국님의 말대로

어둠 게임운영에 관한 많은 주관적 글들이

수년동안 이 곳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그 글은 정말로 "주관적인 글" 들이였고

이번에 착한제국님이 올리신 글은

"객관적을 위시한 주관적 글" (정치적 글)이 었기에

제가 이 곳을 통하여 언급한 것입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모았다고 하지만, 한달 두달 아니 십년을 모은다 해도

그것은 어둠유저들을 대표하는 의견이 될 수 없습니다.

어둠 내 게시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연 모든 유저들이 게시판을, 시인의마을을, 시인들께보내는편지를 이용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결코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게시판이 있다는것 조차 모르는 유저들도

있고, 게시판을 한번도 열어보지않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또한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착한제국님이 올리신 글에 찬성의견도 많았지만

반대의견도 많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라리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은 그나마 다행이지요.

하지만 게시판이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것일까요..?

시인이든, 공식길드마스터든, 게임 유저인 이상

그 사람은 게임내 대표의견을 만들 수도 없고, 만들어서도 안됩니다.



착한제국님의 본 아이디를 이런 공식적인 게시판에 사용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고, 그것은 착한제국님 뿐만 아니라 모든 유저들에게

크게 사죄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하지만 어제 올린 저의 글은

비단 착한제국님 한분에게만 드리는 글이 아닌

시인 전체와 시인의마을을 사랑하는 유저들 모두에게 보내는 글이었으니

이점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둠의전설을 다시 살리고 싶고 일으키고 싶고

바로잡고 싶은 착한제국님의 마음은 결코 잘못된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훌륭한 마음이며, 백번을 칭찬 받아도 모자른 [목적]입니다.

하지만 그 [수단] 적인 방법에서 이 곳 "시인의마을" 을 다른용도로 이용한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습니다.



착한제국님의 눈에 어둠의전설을 망치고 있는 것이

"바드" 들이었다면,

제 눈엔 이곳을 지금 어지르고 있는 사람이 "착한제국" 님 이었기에

많은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무리하면서까지 어제의 글을 올린 것입니다.



착한제국님이 "어둠의전설" 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었듯이

제가 "시인의마을" 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