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석아앙~ 나 어지러워엉~~ 나 취했나바앙`" 보아하니 신촌에서 한잔 걸친 어느 무리(?)들중 여자가 너무 취해 남자가 데려다주는듯 했다. 술주정인지 원래 그런지 아양부리는 여자의 수다에 남자의 반응은 상당히 무뚝뚝했다. "성준이이~~ 군대 가서어~ 나 너무 슬퍼`~ 그래서 오늘 더 취했나바앙~~" "내 친구 수희는 갔오옹? 응? 나 있지잉~ 너무 어지러워서 기대고 싶은데 여기 의자 받침대가 없다앙~~ 아. 어디좀 기대고 싶따앙~" 큭.. 남자에게 기대고픈 마음을 상당히 돌려 말하며 남자의 어깨에 기대는 그 여자의 목소리에 앞자리 남자도 힐끗 뒤돌아 쳐다보고 나도 계속 그 여자 말에 귀를 기울였다. 뒤돌아 얼굴한번 보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 목소리에 만족하기로 했다==;. 아마도 근처앉아 있는 대부분의 승객이 그 여자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준석아앙~~ 너어~ 너 좋아하누운~~ 여자 생기면 꼭..꼬옥~ 나한테 보여줘야해에 아러찌이~~ 정말로 너 애인 생기면 젤 먼저 나한테 보여줘야해`~" "아~ 나 너무 챙피해. 너 오늘 내 얼굴 쳐다보지마아~ 쳐다보면 안대~ 나 짐 술취해서.. 너무 추하니까..아아..어떡해~ 나짐 넘 추하징" 남자가 대꾸를 했다. "누가 널 본다고 그래. 아무도 안봐" "히잉~ 너 왜 맨날 나한테 못생겼다고 글구..힝~~ " 하하하.. 크게 웃을수도 없고 정말 닭살 돋아서 들어줄수가 없었다 아마도 저 여자가 저 남자를 좋아하나보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나는 그 상황에 아주 짧은 이상한 상상하나를 했다 내리면서 그여자를 향해 이렇게 소리치는것이다 "ㅇ ㅑ! 너 저 남자 좋아하지. 좋아하믄 좋아한다구 하지 왠 말이 많냐..==;" 나두 안다 T.T 이런 생각하는 내가 더 웃긴 여자라는건 나두 안다다씨. "준석아앙~~ 니 냄새 너무 좋다앙~~ 꼭 성준이 냄새 같애에~~" 아. 이 부분이 압권이었다. 내가 다 무안해지는 순간이었다 "근데 내 칭구 수희는 집에 갔옹? 응?" 흠..그 여자의 주정을 들으며 나 혼자 또 상상해보기를..스토리는 대충 이러했다 [[남자친구가 군대가기전 같이 어울리던 무리들이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그 여자는 군대간 남자친구가 그리워 술에 취한척 하지만, 진실은 남자친구가 군대간후 그 짧은 시간에 그의 친구에게 호감을 느낀것이다 허나 그 친구는 그녀의 친구. 수희라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는듯 했다 그리고 오늘 술자리에서 우연히 같은 방향인 그의 친구가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게됐고. 여자들 특유의 심리상 수희라는 그녀 친구를 걱정해주는척 들먹이며 그의 마음을 떠보는것이다. 그리고 은근슬쩍 취중을 이유삼아 기대어도 보고 애교도 부려본다. 그녀에겐 마음을 보여줄 기회이기 땜시롱~~ 한마디로 그녀는 고무신 꺼꾸로 신고 작업들어가는 중이었던 것이다]] 이런 나의 상상이 맞을거라 생각하니 갑자기 그 여자를 한번 째려보고 싶었다. 헛.. 대각선으로 앉은 좌석에 휴가나온듯한 군바리총각이 보였다 저 총각의 성격이 섬세한 사람이라면 저여자의 술주정을 들으며 충분히 상황을 직감했으리라.. 아.. 그 여자의 주정을 더 듣고 싶었지만 집에 다와서 난 내렸다앙. 참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나도 술에 취했던날 그랬던적이 있었던가 생각도 해보게 되고 사람과 사람이 좋아하는일. 참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 그래도 난 정말 내숭은 없다. 애교가 없는게 흠이긴 하지만. 여자들이여~~! 사랑에 여우가 되도 좋으니 지발 거짓된 내숭좀 떨지 맙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