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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그란쓰니]잃어버린 세오-11.편지
226 2011.03.07. 23:08

으차차 오늘도 잉여로운 손가락을 놀려봅니다!

그 누구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글이라곤 해도, 제 허영심이나마 만족시켜주지 않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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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오 - 11. 편지

인디언밴드 : 내가 그걸 미리 스크린샷을 찍어놨지.

천라파다 : 뭐한다고요?

인디언밴드 : 글쎄, 그냥. 예전에 하도 신기해서 찍었나봐.

천라파다 : =ㅅ=..

버빠빙 : 읽어주실래요?

인디언밴드 : 본문만 읽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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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베니z

Title 저 이만 접을게요

수고가 많으셨어요.

제가 형님한테 돈을 좀 많이 빌렸었죠?

그런데 지금까지 빌린 돈, 템, 다 사기먹고 날려버린것 같네요.

형님한테 지금까지 한 것들 생각해보니 정말 미안하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분간 어둠의전설은 못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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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밴드 : 그럼 이만.

인디언밴드 : 그리고 끝났군.

인디언밴드 : 어때?

버빠빙 : 아니 이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천라파다 : 흠

버빠빙 : 이인간이 이 말투를 썼다고? 말도 안돼요 이건

천라파다 : ;

버빠빙 : 난 이인간이 해탈을 했던가 해킹당했던가, 아마 해킹이겠지

버빠빙 : 아무튼 당사자가 이 말 했다는거 못믿어요 절대로

천라파다 : 워워 진정;;

인디언밴드 : 천이 말이 맞아요.

버빠빙 : 난 저 개X한테 피케당했다고요

<인디언밴드 채팅장이 버빠빙 사용자를 뮤트합니다.>

천라파다 : ?

인디언밴드 : 채팅금**까. 그런거지.

천라파다 : ;

인디언밴드 : 자, 버빠빙님 말이 틀린것도 아니지만요.

인디언밴드 : 제가 이걸 꺼내놓은 이유 자체가 이게 수상하다고 해서 한 겁니다.

인디언밴드 : 최근 운영진의 동향과 관련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인디언밴드 : 그럼 채팅금지 풀겠습니다.

<인디언밴드 채팅장이 버빠빙 사용자를 언뮤트합니다.>

천라파다 : 음 제가 알기론

천라파다 : 버빠빙님은 그렇게 쉽게 열받을 분이 아니에요.

버빠빙 : 흠..

천라파다 : 그만큼 무언가 열이 뻗쳤다는거겠죠.

천라파다 : 유저나르, 유저발경이나 소루마, 심지어는 몹버프까지 불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천라파다 : 바투만으로 끈질기게 피케를 했다는건 이미 그 사람이 악질이란거죠.

천라파다 : 인디형, 그니까 그 사람이 몹을 뺐겼다고 피케했다 그랬죠?

인디언밴드 : 그런 셈이지.

버빠빙 : 그리고 꽤나 걸쭉하게 욕도 뽑아냈죠.

천라파다 : 그리고 지금 편지엔 매우 절제된 표현만이 들어있고요.

인디언밴드 : 당사자의 성격으로 미루어 보아서 저렇게 절제하긴 어려워.

인디언밴드 : 다혈질이거든.

버빠빙 : 아

천라파다 : 흠

인디언밴드 : ?

버빠빙 : 혹시

버빠빙 : 다른 사람 아니에요?

버빠빙 : 2일 새에 그새 해킹을 당했으려나.

인디언밴드 : 아?

천라파다 : 좀 가능성이 희박한 거 아니에요?

버빠빙 : 글쎄요. 그 같이 있었던 길원 중에 반발이 없으리란 법도 없고.

인디언밴드 : 그리고 같이 일했던

인디언밴드 : 운영자도 서로 반발이 일어나서 세오가 제명됬다?

천라파다 : 읭 왠 급전개

인디언밴드 : 별건 아냐, 그냥 가능성을 제시하는거야.

버빠빙 : 그리고 해킹하고 무서우니까 내뺀거죠.

인디언밴드 : 음. 그래. 지금 내용을 다시 보니

인디언밴드 : 편지쓰기 며칠 전 나한테 돈도 좀 자주 빌렸었지.

인디언밴드 : 그 사실을 알고 있을만큼 가까운 사람일테고.

천라파다 : 어쩌면 실친일지도?

버빠빙 : 그거 멋진 가정이군요.

천라파다 : 인디형, 근데 베니z인가 뭔가 하는 분, 뭔가 수상한 점 없었어요?

버빠빙 : ?

인디언밴드 : ? 왜?

천라파다 : 이틀만에 해킹이 그리 쉽게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천라파다 : 당사자도 꽤나 랭커였고요. 흠. 예전이긴 했지만.

인디언밴드 : 음.. 이상한점이라....

인디언밴드 : 아. 편지 쓰기 바로 전날에 나 접지할때 이런 말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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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밴드>

흠냐.. 졸립구만..

자, 그럼 슬슬 자볼까.

베니z> 어이 난 자러간다
베니z" ㅇㅇ
베니z" 아 근데 그거 알음?

베니z> 뭘?

베니z" 야 나 패션센스 ** 이상한새X 따라간닼ㅋ

베니z" 근데 중요한 건 금마가 직업도 존내 수상하곸

베니z" ㅅX 아이디가 없엌ㅋㅋㅋ

베니z> 아이디가 없다는게 뭔솔

베니z" 아이디를 갖다대도 이름이 안떸ㅋㅋ

베니z> F5 눌러봐

베니z" ㄴㄴ 움직인다니까

훔냐.. 졸려죽겠는데 이녀석은 대체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야?

베니z> 난 알 바아니지 뭐. 난 자러감

베니z"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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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밴드 : 수상한 사람이 요점인걸까.

천라파다 : 정말 수상하네요.. 아이디가 뜨지 않는다면 렉일텐데,

버빠빙 : 아이디도 안뜨고.

버빠빙 : 직업이 수상하다는건

천라파다 : 움직인다니까 렉도 아니고.

버빠빙 : 어떻게 수상하단 걸까요?

인디언밴드 : 나야 잘 모르죠 졸려서 다 귀찮았으니

천라파다 : 음... 운영진이라도 되는 걸까요.

버빠빙 : 운영진요?

--

침묵이 감돈다.

그의 귀에 이따금씩 들어오는, 지나가는 차량들의 스치는듯한 바람 소리들은 그저

그의 시간이 멈추지 않았음을 반영해줄 뿐이었다.

침묵이 싫었던 그는 아무렇게나 손을 놀린다.

---

천라파다 : ...

천라파다 : 음. 설마?

인디언밴드 : 글쎄 수상한 사람 따라가다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있긴 하지.

천라파다 : 게임에선 아니잖아요 =ㅅ=

인디언밴드 : 글쎄 그건 그래.

버빠빙 : 게임 괴담이기라도 한가?

천라파다 : 넵슌이 잘 밀어주신다는 그 미비뉴기의 괴담같은거요?

버빠빙 : 그런 셈이죠.

인디언밴드 : 그게 뭔데?

버빠빙 : 미비뉴기라는 게임의 던전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괴담이에요.

버빠빙 : 유저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두 캐릭터가 겹쳐 있는데,

버빠빙 : 유저 스킨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때 당시 선택할 수 없었던

버빠빙 : 붉은 눈을 가진 캐릭터들이 돌아다니고,

버빠빙 : 그들을 향해 전투자세를 취하면 아이템을 잃고 죽었다고 한다..

버빠빙 : 뭐 그런 괴담이죠.

천라파다 : 예, 뭐 말 그대로요.

천라파다 : 하지만, 차이점이 하나 있어요.

버빠빙 : ?

천라파다 : 미비뉴기의 사람들은 다 까발려놔서 알지만.

천라파다 : 어둠의전설의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단 거죠.

천라파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천라파다 : 그 다음날 어둠을 급작스레 접은데다가

천라파다 : 요상한 편지까지 남겼다는거.

인디언밴드 : 인터넷에서 그 괴담에 대한거 좀 보고 왔어요.

인디언밴드 : 그리고 천이 말도 맞는것 같군요.

버빠빙 : 음...

천라파다 : 즉 이말은

인디언밴드 : 혹시

천라파다 : 운영진이 뭔가

인디언밴드 : 영자가 일을 꾸미고 있다?

버빠빙 : 음..

천라파다 : 물론, 비약적인 상상력일 수도 있었겠죠.

천라파다 : 하지만 저 사람이 괴담이 아니라

천라파다 : 어떤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천라파다 : 한사람의 아이디를 접게 만들고 조작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인디언밴드 : 운영자 뿐이지.

천라파다 : 바로 그거에요.

버빠빙 : 아.

천라파다 : 그럼 지금까지 일어난 이 모든 수상한 일들은 다 관련이 있는거군요.

인디언밴드 : 뭔가 굉장한데?

버빠빙 : 자. 그럼 일단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치고. 이제 뭘 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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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니터 우측 하단을 힐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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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굵은 손가락으로 휴대전화를 집어들어 시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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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경을 고쳐쓰며 거실에 있는 시계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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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라파다 : 음. 뭐. 늦은 시각이니

인디언밴드 : 좀 쉬죠.

인디언밴드 : 그럼 내일봅시다.

천라파다 : 이미 새벽은 넘었으니 오늘 보자고 해야죠 ㅋ

버빠빙 : ㅋ

인디언밴드 : ㅋ

<인디언밴드 채팅장이 채팅창을 종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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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편 연속 채팅질만 마구마구마구마구 합니다.

이것 참. 설정은 나름대로 듬성듬성이나마 중요한것들을 설정해 놨지만.

이 설정들을 주인공들이 알아가는 과정을 독자가 납득하도록 하는 것이 힘드네요.

아무리 봐도 이 주인공들이 비약적인 상상만 하는 몽상가로밖엔 안보입니다(?)

이 글은
글 안쓰는 [그란쓰니]의 배출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