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도적” 이라고 내세우기에도 어딘가 어설픈 제프의 그 호언장담 앞에서, 사람들은 그저
비웃음만을 던질 뿐이었다.
"푸하하! 꼬맹아, 네가 루어스 은행을 턴다고? 이거, 원. 삼십년간 대륙을 탐험해봤지만 이렇게
당돌한 녀석은 또 처음일세. 네 이놈!! 그런소리는 함부로 지껄이는게 아니다! 뭐,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푸하하하! "
한순간에 여관 로비에서 식사를 하고있던 사람들의 이목을 한몸에 받은 제프, 하지만 곧 철없는
애숭이 취급을 받고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속으로 제프는 생각하고 있었다.
‘ 우스운 녀석들.. 그러니까 너희들이 하찮은 3류라는거야. 30년째 2써클인 주제에... ’
삐이걱...
자신에게 비웃음을 던지고 있는 여관을 빠져나와, 곰곰히 생각에 빠지는 제프,..
자신의 힘만으로는, 역시.. 저들의 말대로 은행을 터는것은 불가능하다.
현자 독호의 말대로 은행은 마력이 존재하지 않는데다가 물리적인 방어벽이 쳐져 있으니까.
그렇지만.. “기술” 은 가능하다..라?.. 이거이거.. 한가지 실마리는 발견했는데..?
"우선 예전의 동료들을 찾아가서 이 일에 대한 상담을 해야겠군.. "
제프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3부에서 계속 [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