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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지금 그곳에 있는 위기 #3
999 2009.01.18. 12:12


두 번째의 사건이 있고 나서, 수비대 대장 미오는 이사건이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예견하고

루어스본성의 조사대원들을 특파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그리고, 그러한 요청이 있고 나서

이틀 후, 루어스에서 각종 장비를 갖춘 조사대원들이 내려왔다. 밀레스 자치 수비대 대장 미오는

그동안의 사건 기록을 담은 장부를 루어스 조사대의 대장에게 넘겼고, 그 사건 기록을 펼쳐든

루어스 조사대의 대장 시리안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 기록을 읽어내려갔다.


"첫번째, 뉴사 사건은.. 음. 이건 확실히 단순한 강도 살인으로 보이는군. .. 하지만 두 번째,

집에서 살해된 남자는... 이건 좀 이상하지 않나-? 확실히. 10 시 경이라면 밖에 외출할 일도 없을테고

보통 문을 잠궈두는 것이 보통이고.. 이 집 주인인 카샤가 문을 잠궈뒀었다면 누군가, 이 집문을 따고

들어왔다는 얘기가 되는군. "


그 말을 곰곰이 듣고 있던 밀레스 수비대의 대장 미오는 고개를 갸웃하며 시리안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범인은 도적일까요?"

"아닙니다. 꼭 그렇다고 보기에도 힘든 것이.. 이 전사에게 아무런 저항의 흔적이 없다... 그것은.. 곧,

상대가 평소에 알고 있었던 자라든가 .. 혹은 이 전사가 알지 못하게 살해했다는 것. 둘중 하나.

하지만 '하이드' 라는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분명 이 정도 실력이 있는 전사라면 그러한 살기는

감지 했었겠죠. - 그렇다면 무저항, 무방비였다는 얘기가 되는데.. "

"그렇다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자일까요?"

"글쎄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자의 집 문을 ..보통 따고 들어가진 않겠죠. 이거.. 영 단서가 잡히지

않는데.."


그렇게 루어스 수비대가 도착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둘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 역시 달빛이 환하게 밀레스 마을을 비춰주고 있던 어느날 밤이었다.

계속되는 조사에도 아무런 단서가 발견되지 않음에 고심하던 시리안..

바람이라도 쐴까 싶어 밀레스 마을 곳곳을 걷기로 결정하고 - 거리로 나섰다.


"휴, .. 도대체 누구지.. 누가...?"


그때, 시리안의 옆을 누군가가 스치고 지나간다. 검은 망토를 두르고,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자.

시리안은 뭔가 수상쩍은 느낌이 들어 그자를 불러세웠다.


"이봐요, 거기 잠깐. 이 밤중에 어딜 그렇게 가는겁니까.?"

".... ...."


그렇게 지목당한 남자는, 제자리에 꼿꼿히 서서 아무말이 없었고, 그저 말없이 얼굴에 씌워져 있던

망토를 살짝 들어올릴 뿐이었다. 그러자 시리안의 동공이 확 커진다.


"아니- 당신은..?"

" .... ...."


중얼중얼,..

푸욱!!


다음날 아침, 루어스 조사대의 대장 시리안이 살해된채로 발견되었다.



4부에 계속 [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