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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이런날 새벽.
77 2001.09.08. 00:00

뿌연안개와 뿌옇게 밝아오는 하늘은 결코 해맑지 못하다. 얼음공주라 불리는 사람들은 이별의 아픔에 밥을 물에 말아 우걱우걱 입으로 집어넣을테고 딸기공주라 불리는 사람들은 아름답고도 슬픈시를 지어 노래하겠지...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들은 새로운 만남을 찾으며 서서히 아픔을 치유해 가겠지.... 새벽은 만남보다는 이별 하기에 더욱 좋은시간. 거리의 청소부 아저씨들이 지나간 갈끔하고 상쾌한 거리에 부는 뿌연먼지 바람은 치워도 자꾸 생겨나는 질긴 인연. 깨끗이 쓸어버릴수 없는 작은먼지... 지난밤새 누군가가 흘린 끝없는 눈물은.... 출근하는 화이트블라우스의 언니에게도...검은 교복의 소녀에게도.. 마음껏 소리내어 울어버리는 그들은 얼마나 행복한지.... 말 못하는 검붉은 심장을 가진 벙어리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