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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오른팔이 부러지다
466 2011.03.26. 01:05

4학년 졸업반

슬슬 졸업작품을 만들려 작업에 박차를 가하던 요즘인데

겜하려다 팔이 부러지네

'오빠 치킨먹고 가세요' 붙잡는 신입생 상큼이들을 뒤로한채

'난 배불러 집에얼른갈꺼야(나 어둠하러가야됨 ㅈㅅ)'

를 외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가던도중

방지턱에서 핸들을 놓치고 부웅 뜨며 드는생각

'씨//발 치킨이나 쳐먹을껄'

병원가니 오른손목 골절이라 3달은 힘쓰지 말라하니

어쩔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게 휴학이라

그렇게 내 졸업도, 시간도, 돈도 모두 날리게 되어버렸구나

자취하면서 생긴 내주변의 작은세상

깨어질까 두려웠던 나의 작은행복

이렇게 순식간에 아스라지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