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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Midnight Melody #6
1114 2009.01.20. 19:08


짹 - 짹짹~~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내 얼굴을 두드려온다. .. 하아.. 아침이구나.

스르륵. 조심스럽게 이불을 걷고 일어나.. 뚜벅 뚜벅. 거울 앞으로.. 히힛..

예뻐.. 성직자만 아니었다면 "미스 마이소시아 대회"에 나가서도 우승 후보였을텐데 ..후후

거울 앞에서 온갖 폼을 다 잡아보며, 아침만의 싱그러움을 맘껏 느낀다.

아니.. 그런데 마시는 아직 안일어 난건가? 이런 늦잠꾸러기 같으니라고.. 우리의 빡빡한 일정을

알고 있는거야?

옆방에서 자고 있을 마시를 깨우러 복도로 나섰다. 물론 나이트 가운을 단단히 걸친채.

똑똑..


"마시~ 아침이야 일어나~"


... 대답이 없다. 뭐지..? ..

털컹.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시가 방바닥에 가만히 앉아있다.

뭐야 안자고 있었으면서 사람이 부르는데 대답도 안하고.. 한 발자국 다가서니 , 마시의 몸에선

좀전과 같은 자연력이 느껴진다.


"마시.. 일어나 있어?"

" ... ..."

"마시?"

"후우...... ...... 응? 새디? 언제 들어왔어?"

"뭐야, 너 깨어 있었으면서 왜 대답을 안한거야?"

"무도가들은 원래 아침마다 이렇게 운기조식을.. 아니 너희 성직자들이 하는말로 바꾸자면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구. 일종의 호흡법 중의 하나지만.. 어쨌든 그럴땐 아마 내가 대답이 없을거야"

"응.. 알았어. 어쨌거나 오늘은 장비를 갖춰서 로톤으로 가는 배를 타야지."

"그래. 일단 피에트 시내로 나가보자."

"그래. 근데 너 좀 씻어야겠다... 눈꼽이.."

" 우와아아악!! ~"


...... .......

...... ......

피에트 마을은 그 유래가 상당히 깊다. 운디네의 수원지에서 나오는 물이 피에트로 흘러들어

피에트도 굉장히 물의 흔적이 잘 남아있는 곳이다. 피에트는 또한 자신의 용맹함을 뽐내는 전사들이나

도적들이 던젼을 찾아서 이곳을 거쳐가곤 한다. .. 라고 마시는 말했다..

뭐, 실제로 내가 여행을 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피에트 마을도 처음 보는것이지..

우리가 준비를 끝마치고, 여관앞을 나서려고 하자, 뭔가 지저분한것이 내 발에 밟힌다.


"뭐야- 이거.. 종이 ? "

"아.. 그거? 여관길드의 공문인가 보군. 또 어느 2써클이 던져놓은 모양이야. "

"공문을 이렇게 내팽겨쳐도 돼?"

"뭐, 내용은 이제 마이소시아 대륙에서 모르는사람이 없지. 중요할것도 없는 공문이야."

"내용이 뭔데?"

"아줌마들의 잡담 같은거지 뭐.. 여관에서 마스터일을 하는건 굉장히 피곤하거든"

"에헤.."


뭐, 여러마을들을 돌아다니는 모험가들이야 .. 이런 공문들을 들고 이 여관, 저 여관을 들락일 수

있겠지. 나처럼 뚜렷한 목표가 있는사람은 그러기 힘들단 말야..

다시 널부러진 공문들을 뒤로한채, 우리는 피에트 시장으로 향했다.



7부에서 계속 [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