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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Ħ]
204 2011.04.10. 00:58




문득...

옷장에서 보이지않는 교복.

요즘들어 교복만봐도 무엇인가 부럽다.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쉽다는 공부를 하던 나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게 공부라는 말을 알게 되었을땐 이미 늦었다.

나 자신의 옛날 모습과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교복

그저 학생들에게 매일같이 입어야 하는 지겨운 옷이겠지만...

이젠 입고 싶어도 입을수가 없다.

수학 시간만 되면 칠판앞에 나와서 문제를 풀라고 할까봐 늘 선생님의 시선을 피했고,

영어 시간만 되면 알수없는 단어들을 한번 읽고 해석해보라고 할까봐

한글로 열심히 미리 적어놓곤했다.

수업시작 1분전에 오시지 않고, 늘 수업 끝 을 알리는 종이 울리기 1분전에 들어오셔서

깜박했다고 말씀 하시던 선생님.

졸업할때쯤 머리가 백발이 되셨던 선생님.

늘 수업과 다른 여러 좋은 이야기 들로 웃음을 주시던 선생님.

지금은 그냥 좋은추억으로 잘 간직하고있다.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과거의 학생일때로 돌아갈수가 없기에...

가끔은 선생님 이라는 직업을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