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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Midnight Melody #Ep -完-
1344 2009.01.30. 15:00


짹 짹, 참새가 우는 소리에, 나는 눈을 떴다. - 우웈.. 에구구.. 허리야..

어라?.. 내가 왜 난데없이 이런곳에서 잠들어 있지? . 그렇게 바닥을 짚으려고 손으로 옆을 더듬던 중,

뭔가 물컹한게 손에 잡힌다.


"으..으악!?"


어라?..마시? - 어째서 마시가... 여기서 자고있는거야, 응?

나는 자고 있는 마시를 흔들어 깨웠다.


"마..마시, 일어나봐-"


번쩍, 부우우웅 쾅!

푸왁,,, 으읔,, 내코야... (훌쩍) 으엨, 마시는..일어난 것 같군.


"어...어어?"

"(훌쩍) - 마시? 어째서 여기서 자고 있어? "

"사...........살아있어?"

"에.. 살아있다니.. 음. 그러고보니, 어제- 연주를 하던중에 계속 힘이 빠져나가서.. 이제 죽는구나

싶었는데.. 뭔가 따뜻한 힘이 내 몸으로 흘러들어와서......"

"새디!"


마시가 갑자기 나를 확 끌어안는다.. 어어....


"새디.... ....왜... 죽는다고 얘기해 주지 않았던거야,... 왜...."

".... 다..알아버렸구나, 마시.."

".... ....왜........나를 믿지 못했었니....?"

"..아냐, 음.... 근데 그럼, 여긴 그럼 천국인가?.. "


나는 내 볼을 꼬집었고, 아야얏... 아파... (글썽)


"천국에서도 볼을 꼬집으면 아프다는 사실을 이제 알게됐군.. 으흑"

"바보네. 새디.. 우린, 둘다 살아난거야.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살아, 있어....?.. ..그렇구나,. .... 다행이다... "

"그럼, 이제..하고싶었던 말은. ........ .. 바보야!!! 사람 걱정하게 만들지마!! .. "

"으앙- 미안해요! (글썽)"


마시가 손을 번쩍 치켜들었고, 나는 그만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하지만...마시는 그 손으로 내 머리를

조용히 짚으며 머리를 쓰다듬었고. 마시는 웃는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새디, 돌아가자."


헤에, 그리고, 나는 그런 마시의 웃는 얼굴에 보답하듯이- 더 해맑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응!"


♤ ♤ ♤


나의 연주는 성공적이었던 모양이다. 뮤레칸이 지배하던 악의 기운들은 마이소시아 대륙에서

걷혀졌고.. 이제 숲에서도, 던젼에서도, 뮤레칸의 영향을 받는 몬스터들은 없어졌다.

- 대륙은, 그렇게 평화를 되찾고...


"람다, 너는 이제 뭘 할거야?"
"어, 뭐... 지난번에 산맥에서 본 도적이 우리 사부였을 줄이야. 그 임무를 끝마치시고 갑자기 사라

지셨다고 들었거든. 음... 일단은 우리 사부님을 찾아가서 필살기를 전수받을 생각이야."

"헤에.. 꼭 사부님을 찾았으면 좋겠네. 그럼 선영이는 ?"

"난... 다시 수행을 하러... "

"수행,수행.. 5써클인되도 수행... 어휴휴, 그럼- 드뉴씨는 이제...."

"저는, 적룡굴의 봉인을 다시 레오와 로그스에게 부탁하고 안으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인간들에게

위해를 끼칠만한 세력은 없어졌고... 이제 우리들도 따로 우리들만의 영역을 만들고 사는편이 인간들

에게 좋겠죠.. "


아, 아- .. 다들... 이제 각자의 일을 찾아서 ?.. 떠나버리는건가.


"마시...넌?"

"...후후, 약속대로야. 이제 너랑 같이 대륙을 여행하겠어. - 대륙을 달리는 , 한명의 초보 성직자와

그를 지키는 무도가.. .훗날 음유시인들이 노래로 지을 수 있을만한 소재지?..와하하"

"휴, 바보..."


그렇게, ... 우연 아닌 우연으로 시작되었던 나의 작은 모험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났다.

앞으론 마시와 함께, 이 대륙을 여행하며 또 다른 사람들을 사귀어 나가겠지.

그리고... 행복하겠지.. 영원히,..



이제 모두들, 안녕,

Midnight Melody -完-


[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