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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Xiah] 시인이 되고싶습니까? (1)
1583 2009.02.04. 03:16








나에게 다른게임보다 어둠의전설이 좋은 이유를 말해보라면.

나는 주저없이 첫째로 이 시인의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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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른게임에서 이런 시인의마을과 같은 시스템을 찾기가 힘들뿐더러

어둠의전설이라는 올드게임의 특성상 예전의 추억을 다른사람과 공감하고 나눌수 있다는것이

글을 쓰는 유저에게나, 그리고 글을 읽는 유저에게나 모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는것 같다.


나도 어둠의전설을 거의 초창기시절부터 해왔던 유저이기에, 시인의마을에 있는 거의 모든글들에

공감할수 있었고 평소에도 글에 관심이 많았기에 시인의마을이라는곳은

나에게 있어 정말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난 시인의마을의 글을 읽고나서 시인들에게 편지를 쓰거나,

시편에 내 생각을 적는행동을 참 많이 했던것 같다.

그 증거로 지금도 내 편지함엔 많은 시인분들의 답장이 있다.

남들이보기엔 아무런 의미없는 편지 한통일지 몰라도,

그당시 내가 동경해왔던 시인의마을에 시인이 답장해준 편지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했다.


그렇게 나는 시인의마을을 계속 좋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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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시인이 바뀌고 새로 선출될때마다 나는 시인의마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드디어 "나도 시인이 되고싶다." 라는 생각까지 이르게 된거다.


지금은 정기적으로 시인과 현자를 선출하지만, 그당시에는 뚜렷한 기준도 없었고

시인선출도 비공개로 조용하게 기존시인들의 추천과 투표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새로운 시인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필명만을 공개할뿐, 지금처럼 아이디를 공개하지 않았기때문에 시인이 뽑힌다고해도

본인이 밝히지 않는이상 어떤유저인지 알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시인이 뽑혀갈때마다 나는 "나도 도전해보고싶은데.."라는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갔다.


아이디도 모르는 시인들이 한명, 두명 계속 나타날때마다

시인선출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시인선출에 참여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떻게하면 시인선출에 참여할수 있는것인지..

내 궁금증은 커져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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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그당시 가장 존경했었던 시인 "인생"님께 편지를 보냈다.

시인이 되는방법이 궁금하다고.. 어떻게하면 시인이 될수있는거냐고.

물론 몇일만에 인생님의 답장이 왔다.

인생님은 자기자신이 직접 시인선출이 된 방법 그대로 똑같이 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시편에 많은 유저들의 공감대를 형성할수있는 그런 글을 올리는 방법이였다.

그렇게 글들을 올리다보면 많은유저분들이 호응을 해주실것이고, 자연스럽게 눈에 띄게되어

시인이 될수 있을것이라는 그런 답장편지였다.



나는 그 답장편지를 받자마자 열심히 시편에 글을 하나, 둘 쓰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처럼 게시판이 검색도 되지 않는 시절이였기때문에

내 예전글들을 다 찾아볼순 없겠지만, 예전글들을 찾아본다면 내가 쓴 글의 양도 생각보다

어마어마할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