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정신없이 바뻐서 연락을 못했다며
계절이 한번 바뀌고 나서야
오랜만에 연락이 온 친구 놈 하나가
생전 하지도 않던
미안하다 말을 다한다.
한번 삐친척도 해봤지만,
내심 반가운 마음에
오랜만이란 인사대신 웃어보인다.
매일같이 연락을 하고
얼굴을 봐야만 관계가 유지되는 친구보단,
가끔 만나도,
아니 목소리만 들어도 언제나 편안한 친구가 진국이라고
그래도 가끔씩
내 얼굴을 떠올리고
내 목소리를 기억하고
내 전화번호를 눌러주는
그 친구가 난 고맙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