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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Xiah] 어둠의전설! 실망편-(2)
2042 2009.02.18. 00:35









5시 55분쯤,

다른게임을 하다가, 러브핑크스페셜패키지가 나올타이밍이 됬다 싶어서

난 다시 어둠을 접속했다.



그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그 넓었던... 홀리루딘성 홀리데이코트 판매 상점이

정말 많은 유저들로 가득찬것이다.

6시에 나오는, 러브핑크스페셜패키지 5개를 가지고

나도 사겠다 너도 사겠다 그런 생각으로. 모든 유저들이 모여있었던것이다.



나는 아까 마법사분이 하셨던 말이 떠올랐다.

사실수있으시면 사시길 바랄게요. 라는 말...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되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시계는 6시.

많은 유저들을 이런저런 잡담으로 시끄러웠는데

6시가 되는순간 모든 유저들의 잡담이 순식간에 없어져

말창하나없는 조용한 화면이 계속되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잡담을하기보다는 계속해서 NPC를 클릭하고 있었다.






1~2분의 시간이 지나고

갑작스레 말창이 올라기기 시작한다.



"아 씨.... 봤긴 봤는데 못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디어 하나 건졌다 아깐 보지도 못했는데"

"아 왜 난 보이지도않노 ㅡㅡ"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가는 동안

나는 멍하니 있었다.





왜?

나도 NPC를 누르고 있었지만

러브핑크스패셜패키지라는 아이템은 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허탈했다.





이런식으로 사람이 많이 몰릴줄도 몰랐고

다른게임을 하며 오랜시간을 기다렸는데 구경도 못할줄이야...




개봉하지않은 러브핑크스페셜패키지는 억대로 교환이 되고있었고

거기서 레어아이템으로 나오는 분홍색염색약,러브핑크염색약,토끼귀마개도

억대로 교환이 되었다.





레어아이템이 나오든 안나오든

사기만 하면 무조건 돈을 벌수 있는것이다.

어둠돈을 쉽게 벌수있다는생각에 내가 뭘 무서워 하겠나.

그다음날부터, 무조건 5시간간격으로 나는 러브핑크스페셜패키지를 사기위해.

항시 홀리루딘성 안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그렇게 하루하루,

다섯시간마다 눈에 불을키고 러브핑크스페셜패키지를 사기위해 노력했으나

어떻게 생긴지는 볼수 있었지만 구입하는건 꿈도 못꿨다.





내 손이 그렇게 느린가?

하지만 그렇게 밤낮 노력한 결과로

새벽3시쯤에 열렸던, 사람이 그나마 적은 경쟁속에서

나는 러브핑크스페셜패키지를 얻게 되었다.





사실 예정대로라면, 그 패키지를 뜯지않고 1억에 판매하는게 정상이였는데

나는 욕심이 났다.




"내가 이거 까면 꼭 염색약이나 토끼귀마개 나올거야

그럼 1억5천은 족히 벌껀데 ㅋㅋ 그냥 까보는게 나을까?"


"아냐, 열었다가 아무것도 안나오면? 그냥 안정적으로 1억에 파는게

프로다운 자세다 ㅋㅋㅋ"




많은 고민을 한 끝에

나는 뒤돌아보지도않고 한번에 러브핑크스페셜패키지를 더블클릭했다.

내 인벤에 들어온건 러브핑크홀리데이코트셋, 러브핑크홀리데이숄더셋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엄청나게 후회를 했지만

여기서 끝낼쏘냐~

7천만원중 5천만원을 써버렸지만, 러브핑크코트와 숄더셋을 다시 팔아서

6천만원이라는 돈을 마련했다.




눈물이 날정도로 억울했지만,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고

다음에 나오면 무조건 패키지상태로 팔거라고 다짐했다.




뤼케시온에서 많은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나는 다시한번 홀리루딘성으로 뛰어갔다.






근데 이게 무슨일인가!

홀리루딘성에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광경을 볼수있었는데..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이 모습에 대해. 그리고 이 일에 대해서

말하고 싶기때문에 글을 쓰고있는거다.






그렇게 난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엄청나게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