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홀리루딘성에 입장해,
홀리데이상점 바로앞에서 보게 된 그 광경은
아무것도 입지않은, 1써클 평민 케릭터 약 30마리가
3줄로 나뉘어서, 그 홀리데이상점을 막고있는 장면이였다.
3줄로 꽉꽉 막아서..
밀기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나말고도 길이 막힌모습에 황당해하던 유저는 상당히 많았고
길을 비키라고, 많은 유저들은 외쳤지만
길을 막고있는케릭터들은 모두 잠수였다.
코에서 파란 풍선이 나와 잠을자는 모션을 취하며
약 30개의 케릭터가 꽤나 넓은 홀리데이상점의 입구를 막고있는거다.
러브핑크스페셜패키지 한번의 실패로
다시한번 꼭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나는
누군가와서 길이 뚫리거나, 저 케릭터들이 곧 나갈것이라고 마음 편하게 먹고
약 두시간을 기다렸다.
하지만
홀리데이상점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의 수만 늘어날뿐
잠수케릭터들은 움직일 생각도 하지 않았고
밀기나 다른 스킬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아 진짜 더러워서 그냥 포기한다. 뤼케가서 이벤이나 찾아야지"
라고 말창에 말을 띄우고
뤼케시온으로 돌아가려는순간
길을막고있던 케릭터중 한 케릭터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여러분"
많은 사람들은 욕을 해댔고, 얼른 비키라며 소리쳤다.
그러자 그 케릭터는 씨익 웃으며 말창을 다시 띄웠다.
"세 타임만 먹고 이 케릭들 치울거에요~ 그전까지 치울생각 없으니
그냥 포기하세요~ ㅎㅎ 쓸데없는 고생 하시지 말구요."
세 타임이면, 5시간씩 세번. 15시간 후에나 이 케릭터가 치워지고
홀리데이상점으로 들어갈수있다는 얘기다.
세 타임동안 러브핑크스페셜패키지를 모두 사고
그걸 모두까서, 고가의 러브핑크염색약,분홍색염색약,토끼귀마개를 얻는다면
돈을 몇배로 번다는건 당연한 일.
나는 돈을 누군가 번다는것도 배가 아팠지만
그 안에 도대체 누가 있을까가 너무나도 궁금했다.
덕분에 뤼케시온에 돌아가려고 했던 나는,
도적케릭터를 가지고, 소환이 가능한 성직자 친구들을 불러모아
그곳을 뚫으려고 마음먹었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난후에.
소환이 가능한 성직자 셋, 그리고 도적케릭터들...
그 케릭터들을 모아 친구들과함께 그곳을 뚫으려고 마음먹었고
그곳에 들어갈거라고 마음먹었다.
지금 시간대에는 너무 사람이 많아 하기 힘들거같았고
길을 뚫는도중에 길막이들이 그것을 알아차린다면 재정비를 해서
못들어오게하는게 충분히 가능하므로
모두 조용해질 새벽시간대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새벽2시까지 기다린후, 새벽2시가 되는시점에서 홀리데이상점을 들어가려고
나와 내 친구들은 뤼케시온에서 새벽2시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