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그 시절을 아십니까 - 도적
627 2011.05.26. 03:01

- 도적 -

전의 글에 전사가 참 암울했었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정작 더 암울했던 것은 도적과 무도가가 아닌가 싶다.

전사는 최소 4명이라도 사냥에 낄 수 라도 있었지, 도적과 무도가는 1명씩인데다가

그나마도 안데려가는 파티가 많았다.


98년 후반부터 '장미의기사단'에서 나와 광산 정규를 밥 먹듯이 하던 나에게는

기억에 남는 도적이 4명정도 있다. 아이디까지 기억나는 분들.

'퓨도적' 버그길드의 도적으로 현재까지 친구같이 지내는 형이다.

'건들지마요' 본인과 같은 길드였던 동생으로 힘도가 시절 전후로도 도적 1위를 2~3년간 했었다.

그리고 '랄라나라날나'님 '아니이럴수가'(?)님.

'아니이럴수가'님은 사실 아이디가 좀 헷깔린다.

사실, '아니이럴수가'님 빼고는 다 최소한 한번은 만나서 술한잔 했다.

본인만 기억하는 건지 몰라도 '랄라나나날라'님 하고도 일면식이 있다.


여튼, 이분들은 광산을 뻔질나게 다니다보면 혼자서 죽어라고 돌아다니는 분들이라

옛날 분들이면 꼭 만날수 있었던 사람들이다.

119도 곧잘 해주시고 살려주면 감사할 따름이고 또한 만나면 코마 10개씩은 떨구어 주고

가셨던 분들이라 늘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는 코마가 지금처럼 1칸에 52개도 아니었고 창이 늘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코마 10개는 즉, 사냥시간 1시간정도의 연장이었기 때문에 감사했다.


29층 개장이후, 30분 달려서 코마 배달 500만원에 목숨걸던 도적님들 지금도 참 감사하다.

그룹도 없이 하이드 스페이스 하이드 스페이스 쳐가며 몹이 볼 수 없도록 달려오던 도적님들

덕분에 사냥 오래 할 수 있었다.

참, 안타까운 것이 이분들은 '다음 사냥에 껴주시기만 해도 감사해요.'라고 말하며 가셨던 것이다.


요즘에도 심심치 않게 119를 도와주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어빌리티 사냥터에서 죽어가는 분들 직접보기도 한다.

지나가면서 살려줄 수도 있는데, 119팀 구하는 분들 119 못해서 자폭하는 사람도 있고,

놀고 있으면 119 해줄 수도 있는데.



이 시절의 이런 도적분들을 요즘에도 만날 수 있을런지...

저한테 119 요청하시면 도적으로 달려가 드리겠습니다.

대신 코마 사기치지 마세요. 달리는건 제가 달리겠습니다. 정확히 기억만 해주세요.

도적은 몹만 잡는 직업이 아니었습니다. 구세주였죠.


'샤난' '시절' '장미'로 검색하세요.


---- 샤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