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커서 우주비행사가 되겠습니다 】
【 저는 커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
【 저는 커서 과학자가 되겠습니다 】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
어느 아이 하나 작고 평범한 꿈을 말하는 아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다들 작고 평범한 사람이 되어, 작고 평범한 꿈을 꾸며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간다.
"꿈" 과 "현실" 의 경계선.
그 경계선은 대체 어디쯤 있는 것일까.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우리는 그 경계선을 넘어서,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꿈" 과 "현실" 의 경계선.
그 경계선을 넘으면 우린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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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8마일" 이란 영화를 보았다.
사실 이 영화는 이번이 세번째 보는 것이다. 개봉했을때 한번, DVD로 한번, 어제 한번.
글 중에서도, 시(詩)라는 것은 한번 읽었을때랑 두세번 읽었을때가 느낌이 다르듯,
자꾸 보면 볼수록 무언가를 더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이 "8마일" 이란 영화가 그런 영화 중 하나이다.
누구나 느끼겠지만, 이 영화를 처음 본다면 그냥 음악성이 좋고
잘만든 힙합영화라는 느낌이 강하다.
또, 소외받는 미국 빈민층 청년들이 "랩" 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들의 희망과 꿈, 그리고 분노를 내뱉는다는 멋진 힙합 정신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난 어제, 이 영화에서 전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미국 디트로이트라는 도시에는 실제로 8마일이란 거리가 존재한다.
디트로이트는 예전 한 4~50년전만 해도 미국 최대의 자동차산업 도시로써,
미국에서 손가락안에드는 부유도시였지만, 값싼 일본 자동차와 성능 좋은
유럽차들의 수입으로인해 이제는 몰락해버린 한물 간 퇴물 도시이다.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고 했던가.
디트로이트의 부유층 사람들은 아직도 잘 먹고 잘 사는 호화스러운 생활을 한다.
그래서 8마일이란 거리를 사이에 두고 바깥쪽은 백인들과 부유층들이 사는 중심도시이고,
8마일 안쪽은 정말 속된말로 부랑자들, 빈민들, 흑인들이 살고있는
디트로이트의 하위층 주변도시로 이루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