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자체를 한번에 바꿔버린 하나의 계기를 소개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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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범한 고등학생이였다.
외모도 보통, 성적도 중간.. 운동실력도 중간. 게임실력도 중간.
뭐 특기라는것도없이 그냥 하루하루 학교를 다니면서
성적이 약간 오르면 좋아하고. 친구들과 피시방가는게 즐거웠던 평범한 학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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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도 않는다.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너무나 피곤했던 나는
방에서 누워 티비를키고 이런저런 채널을 돌리고 있었다.
한 음악채널에서 리모콘으로 열심히 채널을 돌리던 내 손이 멈췄다.
한 아이돌가수의 일본라이브콘서트 모습이였다.
나는 그당시까지만해도 아이돌가수 - 얼굴좀되고 춤만추는 가창력은 형편없는 아이들.
이런식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 무대를 보면서 그 편견을 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 콘서트를 보며 너무나 큰 임팩트를 받았다.
화면을 바라보며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뭐랄까.
노래는 분명히 더 잘하는 가수들이 많을것이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꼭 최고만을 존경하지는 않는법.
각자 자신이 추구하고 원했던 모습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을 존경하게 되는법이다.
열정적으로 땀을흘리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무의미한 삶을 살아왔던 내가.
남들사는것처럼 똑같은시간 공부하고 똑같은 시간 놀고
뭐하나 제대로 내세울것도 없고 좋아했었던것도 없었던 내가.
여태까지 뭔가 정말 해보고싶은것이 하나도 없었던 내가.
정말 처음으로 '노래'라는것이 너무나 해보고싶었다.
무대위의 가수들처럼 정말 땀흘려서 진심을 담아 노래해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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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후로 나는 실용음악학원에 다녀서 정식적으로 노래를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해보지도 못한곳으로 나는 계속해서 걸어가게 되었다.
단지 아무생각없이 리모콘을 손에들고 채널을 돌리던 나에게
어떤 한 계기가 생겼고
그 계기를통해 전과는 아주 다른 삶을 살게된것이다.
이래서 모두 인생이란건 전혀 알수가 없는것.
라고들 하나보다.
내가 노래를 통해 진로를 결정하게될줄은 아무도 몰랐을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