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만나자는 지인들의 부탁에도 항상 내 대답은 바빠서.
항상 바쁩니다. 누구나 바쁘고 힘들고, 나또한 바쁘고 힘듭니다.
오늘 너무 많은 스트레스와 싸우다가 결국 또다른 스트레스가 저에게 다가와서
여자친구와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고 술이 먼저 생각 났지만 다음날.. 너무 바쁘고 힘든 다음날
더 힘이들까봐 감히 입에도 못대고 이렇게 집으로.
죽고싶다. 힘들다. 이런 뻔하고 쉬운 말들이 정말 이렇게 가까이 있었네요.
힘들고 지치고 나에게 무언가를 제시하는 그런 동기가 없어도,
행복 이라는 무언의 상상만을 잡으려 이렇게 혼자 위안삼고 있습니다.
우리도 분명 행복해 질 수 있고, 저도 행복해 지겠죠.
이렇게 힘든날 어둠의전설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마을의 잔잔한 배경음악을 추억하며
이렇게 푸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