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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Xiah] 어둠의전설! 기쁨편-(outro)
2340 2009.03.03. 05:31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다.

다음날, 조금 일찍 잠이든탓인지 나는 일찍 일어났다.

원래대로라면 8시쯤에 일어나야되는데, 거의 6시쯤 새벽에 눈이 떠진것이다.



나는 뒤도안돌아보고 바로 컴퓨터쪽으로 달려가 컴퓨터를 켰다.

형은 어제 밤까지 컴퓨터를했는지 곤히 잠들어있었고

추석연휴라 어디에 가는곳도 없었으며, 완전 내 세상이였다.




어제일이 생각나서 한숨을 쉬며 어둠의전설을 들어간 나에게

한통의 편지가 와 있었다.






편지의 제목은 이러했다.



제목: 더 어린꼬맹이봐라~!



나는 아이디도 처음보는사람이였고, 누굴까 하는 심정에 그 편지를 더블클릭했다.

그리고 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내용: 얌마, 아이템가지고 형한테 그렇게 대들면 안되지

형이 좀 섭섭하게 하더라도 그건 니가 좀 이해해야지

머쉬룸캡 그거 알고보니 편지 많이들고가면 복사가 되는거라

가격도 얼마 안하더라, 너무 신경쓰지 마라!

그리고 은행에 꼭 들려봐라^^

- 너 바로 옆자리에있었던 피시방 형이! -




나는 피시방형이 편지를 줬다는 사실에 너무 고마웠다.



머쉬룸캡 이벤트에는 버그가 있었다.

처음 이벤트 의뢰를 받을때 받는 편지를 5개 받아서 이벤트를 완료하면

머쉬룸캡을 5개 받을수 있었던것이다.

그런 버그가 알려지자마자 머쉬룸캡은 억대에서 1~2천만원대로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진것이였다.





그나저나

피시방형이 보내온 편지중에 은행에 가보라는말은 무슨말일까?

나는 은행으로 향했다. 그리고 물건찾기를 했다.

그러자 원래는 내게 없어야할 아이템들이 있었던것이다.





그건 바로 배.트.맨.셋






배트맨은 그당시 옷이 6천만원 머리가 5천만원쯤해서 거의 1억에 가까운 정말 비싼 아이템이였다.

나는 그옷을 받자마자 어제일이 생각났다.




그 옆자리에있던 형이 나에게 물어봤었다.



"야 꼬맹아, 너는 어둠하면서 무슨아이템이 제일 가지고싶냐? ㅋㅋ"

"난 배트맨셋 껴보는게 소원이에요 너무 비싸요 ㅠ.ㅠ"

"ㅋㅋㅋ 언젠가 낄수있겠지! 힘내라"





아...





그때 그걸 물어본게 그것때문이였는지

내 케릭터를 접속도 종료하지 못한채, 피시방에서 쫓겨나다시피해서 집에 온 사이에

내 케릭터가 켜져있을때 그 형은, 내 케릭터에 배트맨셋을 넣어준것이다.







그 이후로, 나는 그 형에게 편지를 했고 몇번 그 형을 만날수 있었다

그 형은 나를 키워줬고, 어느순간에 군대를 가야한다며 사라져버렸다.

내가 어둠의전설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 언제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가장 기뻤던 순간은, 내 은행에서 배트맨셋이 발견되었을때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그 형이 아직도 어둠의전설을 하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고있는지

너무나 예전일이라 난 잘 모르지만, 그 형이 너무나 건강하길 바라고



정말 혹시나 이 글을 보게된다면, 너무나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

그이후로 나는 배트맨셋을 끼고다니며, 한동안 어둠의전설을 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을 피울수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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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전설! 기쁨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도배방지시스템은 좋지만 그 텀이 너무 길어서 글을 연속해서 연재하기 상당히 불편하네요.

제가 계산해본결과 약 10분이상의 시간이 걸리는것 같은데

시인의마을은 도배할사람도 없고 저 시스템을 없애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지금쯤 저에게 배트맨셋을 주셨던 형은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군대도 전역하신지 오래되셨을테고 이제는 사회인이 되셨을것 같은데

그때 하지못했던 고맙다는 말을 몇년이 지난 이제에서야 전하고 싶습니다.


전 어둠의전설이란 한 게임으로 얻은 추억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어둠의전설을 아직까지 접지 못하는걸까요?

참 어둠의전설은 저한테 이런저런 많은 의미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어둠의전설을 오래하셨던 분들이라면 저와같은 생각을 하실거라 생각해요.



중고등학생들은 개학, 그리고 대학생여러분들은 개강시즌인데

다들 첫스타트를 기분좋게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