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은 멕시코와의 경기를 8:2로 대파시킨 우리 야구팀
내일 일본과의 3번째 경기를 앞두고 관심있는분도 많을줄 안다.
사실 나는 야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공 한개와 골대만 있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축구와 농구와는 달리
야구는 공, 배트가 필요한데다가 글러브<-- 요것마저 필요하고.
게다가 볼은 쬐그매서 잃어버리기 쉽상이요,
장타가 됐다하면 어김없이 쨍그랑..
그뿐이랴?
1회공격하고, 쉬고 1회 수비하고 쉬고
부상으로 쉬고, 투구연습한다고 쉬고, 교체한다고 쉬고
원체가 TV로 구경을 하는데 이것만큼 감질나는 스포츠가 따로 없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연장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제한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이 극악함..
이런데도 야구를 보는 사람은 전부 또라이다.
라고 생각했던 나였으나.
다저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박찬호선수 덕분에 점차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실제 야구장에서 경기들을 관람해보니 이거 엄청 재미 있는 스포츠인게다.
제 아무리 안타를 많이 쳤어도.
심지어 만루상황일지라도 점수가 나지 않으면 말짱 꽝이라는 엄청난 도박성.
승리를 위한 연계플레이와 희생플레이들은 그냥 한두번 야구를 관람해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는 더블스틸!
2명의 주자가 동시에 도루를 하는 전략인데
주자가 모두 살아남았을때의 그 쾌감이란.. (어제 멕시코전에서의 더블스틸은 최고였다!)
뭐 야구 예찬은 나중에 한번 시간을 내서 해보기로하고
내일 있을 일본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