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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Xiah] 바라는것 하나.
1657 2009.05.11. 02:29













지금도 예전의 공지사항,운영자답변의 글들을 검색해 읽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사소한 유저들의 개인적인 궁금증에도 운영자답변이라는 게시판을 만들어

유저들의 궁금증을 하나,둘 풀어주는 공지게시판 따로 있었죠.



제가 오랜시간 어둠의전설을 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운영자를 뽑는다면 셔스를 뽑을것 같습니다.

운영을 잘해서? 나한테 잘해줘서? 친근해서? 업데이트를 잘해서?

아닙니다.



셔스란 운영자는 어둠의전설 유저들과 같이 호흡하고 대화를 나누기 좋아했던 운영진중 한명입니다.

사소한 일개유저의 편지에도 답장을 생각보다 잘 써줬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것도 아닌, 어둠의전설을 즐기는 한명의 유저로써 셔스에게 편지를 보내고나면

종종 정성스레 쓴 답변이 오곤 했습니다.

그런 셔스의 인간적인모습에서 매력을 느끼곤 했었죠. 참 멋있는 사람이다. 라구요.

(가끔 게시판에도 깜짝등장해 시편에 댓글을 달고 자기생각을 쓰기도 했었답니다.)





한두통도 아니고.. 하루에 수십 수백통씩 왔었던 편지들을 어떻게 답변을 해줬을까요?

보통 노력이 아니면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하루에 한두통씩 오는 편지조차도 답장을 잘 못보내드릴때가 많거든요.)





사실 어둠의전설에 실망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직업밸런스가 무너져서, 캐쉬아이템이 등장해서, 넥슨클럽해킹건을 해결하지 못해서

가 아닙니다.



저는 귀를 닫아버린 운영진의 태도에 너무나도 화가났었습니다.

그동안 어둠을 떠나간 수많은 유저들은 여러 커뮤니티에, 게시판에, 편지로.

많은 방법으로 어둠의전설 운영진에게 게임의 부조리함, 잘못된점을 알렸으나

운영진은 묵묵부답으로 게임을 잘못된방향으로 이끌었습니다.

너무 화가났습니다.

유저들을 무시하는듯한 태도가 정말 화가났었습니다. (지금도 좀열받네요 (-_-)..)





게임운영이란 정말로 아이템을 추가하고, 새로운던젼을 업데이트 하는것이 전부일까요?

게임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일것입니다.

그 유저들을 배려한다면,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참고한다는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런 과정이 아닐까요

그 자연스런 과정조차 지키지 못하는 게임에

유저수가 늘고, 유저들이 만족한다는 것자체가 말이 되질 않습니다.



예전의 운영진들이 보여줬던 "정성" "관심"이라는것 자체가 지금운영진들에게선 전혀 보이지 않네요.

반성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여태까지 몇년이란 시간동안 뭘 하셨습니까?

캐쉬아이템 업데이트? 사슴에게 펫푸드를 주는 이벤트?


그 수많은 유저들이 어둠을 떠나가면서까지 썼었던 글들을 읽어보긴 하셨나요.

제가 그랬던것도 아닌데 그렇게 어둠을 접어가신 유저 한분 두분 생각할때마다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반성좀 했으면 좋겠네요.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지않고 대화를 단절해버린다면, 게임에 발전이란게 있을수가 없습니다.

정말 어둠의전설을 다시한번 바꿔보실 생각이시라면. 기초,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바라는것 첫번째.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둠의전설을 직접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