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가정의 가정교육방침 근본은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 것일거다.
내가 처음 국민학교란 곳에 들어갔을 때(이후에 초등학교로 바뀌긴 했지만) 바른생활 혹은
도덕 이란 교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일주일에 한시간은 들어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의무교육 첫 단계인 초등학교부터 사람의 성품을 가르치는 과목을 필수로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들중 대부분은 이런 필수 성품과목을 교육 받으면서
올바른 성품을 가진 하나의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도덕이란 교과목은 너무나 당연한거 같은 일들을 지키라고 가르치고 있고
시험 역시 당연한것 같은 보기를 고르면 어김없이 정답이다.
도덕이란 교과목에서 이런것들을 배웠던걸로 기억된다.
길에 쓰래기를 버리면 안된다, 사람들이 공동으로 쓰는 공공시설은 깨끗하게 써야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질서를 꼭 지켜야 한다. 다른 사람에겐 피해를 주면 안된다.
다른 사람을 때리면 안된다. 무단횡단을 하면 안된다. 길에 침을 뱉으면 안된다. 등등...
도덕에서 가르쳐주는 이런 사소하지만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내가 오늘 말하고 싶은것은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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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우리들은 살면서 수많은 약속을 하며 살아간다.
저녁약속, 술약속, 비밀을 지켜달라는 약속, 숙제를 해오기로 한 약속, 일기를 쓰겠다는 약속,
성적을 90점 이상 올려놓겠다는 약속, 게임을 하루에 2시간 이상 하지 않겠다는 약속,
대학생이 되면 몇년 몇월 몇일에 초등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 이성친구랑 200일이 되면
놀이동산에 놀러가기로 한 약속, 꼭 나의 꿈을 이루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 등등...
약속의 대부분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맺어진다.
약속은 마치 도미노와 같은 것이다.
수없이 많은 도미노조각을 세워도 하나만 잘못 건드려도 지금까지 쌓아놨던 조각들은 모두 무너진다.
약속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되고, 수없이 많은 약속을 어김없이 잘 지켰어도,
단 한번이라도 약속을 어기면 앞으로 또 이와같이 약속을 어기는일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 사람을 다시 믿기가 힘들어진다. 약속은 사람의 신용(信用)이다.
약속을 어기면 상대방에게 신용을 잃는다. 이것은 사람을 잃는것과 같다.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무언인가?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 세상은 사람들과 같이 사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중요한 보물을 잃는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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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는 '선덕여왕' 이라는 드라마의 초반 부분에 나온 진흥왕이 한 말이 생각난다.
삼국시대 신라의 영토를 가장 많이 넓힌 왕인 진흥왕은 옥새를 관장하는 직책인 세주 '미실'과
얘기를 누던 중 미실은 천하의 주인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진흥왕은 이렇게 답했다.
"천하의 주인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다.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 것이다."
난 이말을 듣고 너무나 인상 깊어서 머리에서 잊혀지질 않았다.
그렇다. 드라마에서 미실은 진흥왕이 죽을 때 남긴, 일을 그만두고 절에 들어가 비구니가 되라는
유언을 은폐하고 정권을 장악 해서 천하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
그것은 미실이 거의 모든 귀족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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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것에서 중요한 건 신뢰, 이것은 사소한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사기가 빈번한 세상이지만 서로를 잘 믿을 수 없는 익명이 보장되는 공간이지만,
사소한 약속도 어기지 않고 지키는, 바른 어둠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空] by.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