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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Xiah] 지팡이의 위력-(1)
1682 2009.10.20. 00:11











다같이 그렇게 어둠의전설을 시작했지만,

우리들의 레벨은 쉽게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집에서 컴퓨터를 할수있어봤자 초등학생이 할수있었던 시간은 상당히 적었고,

(대부분 형,누나가 있어서 컴퓨터를 하는시간자체를 가지기 힘들었다.)

우리들의 적은 용돈으로는 피시방을 가는것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이라는것 그 하나만으로 어둠의전설은 우리들에게 큰 매력이 있었다.

또한, 학교에서 공을차고 노는건 언제든지 할수 있는일이지만

어둠의전설은 언제든지 할수있는일이 아닌만큼, 더욱더 우리는 어둠의전설을 원하게 되었다.




100원짜리 불량식품.

논두렁, 쌀대롱, 아폴로 등을 먹고싶어도 한번더 한번더 참고 참아 모은 천원.

그 돈으로 우리는 피시방을 다녔다. 일주일 다같이 불량식품을 먹지않고

주말에 피시방을 한시간하고 온 기억도 있다.

그래도 우리는 그저 게임을 하는것이 행복했다.




게임량은 계속해서 증가했지만,

우리는 게임의 레벨을 올리기보다는

지나가는 유저에게 "님"이라고 부르면 그 유저가 "네" 라고 대답하는것만으로도

그게 너무 신기했고, 재미있었다.


사실 레벨자체를 올리는것에 대해 욕심이 있었다기보다는

컴퓨터안에 현실과같은 이런 또다른 '가상세계'가 있다는것 자체만으로 너무나도 즐거웠다.



쿠룸을 먹고 로즈마리를 쫓아다니며(그당시는 로즈마리가 움직이면서 사람 막 죽임;)

시체를 주워보려고 노력하고, 은행에서 쓰레기 떨어지는거라도 주워보고

잡지도못하는 고렙던젼에가서 죽기도 하고

쓸데없이 고레벨유저를 따라다니며 귀찮게하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일이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역시 모두들 레벨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어둠의전설을 어느정도 경험한 우리는 1써클에만 머물러있을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는 다들 2써클을 찍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 겜을 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어둠의전설을 즐기자는 목적에서,

이제는 2써클. 더 나아가 지존까지 레벨을 키워보자 라는 새로운 목적이 생기게 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