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는 왜 지팡이 안껴?"
그것이 초등학생 4명이서 생각해낸 아주 유치한 태클이였다.
지팡이.
그것은 우리들에게 참 위대한 존재였다.
마법사, 성직자의 상징인 지팡이.
그당시 내 기억으론 매직루나나 홀리루나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 가격이였으며, 2써클 전용이라던 새티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얼만지는 몰랐어도 그 지팡이가 정말 비싼것을 알고 있었고
그 친구가 그것을 구할수 있는 능력이 없었음을 알고있었으므로
우리는 그 친구에게
마법사가 지팡이도 없는게 말이 되냐며 놀렸었다.
물론 질투심때문에. 부러워서.
나도 11이 되고싶은데 아직 힘드니까.. 그친구에게 그렇게 놀렸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우리가 심하게 그친구를 놀릴때마다
마법사를 하던 친구는 삐지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했지만
우리와 같이 어둠의전설을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지팡이로 놀리는것도 지겨워질 무렵,
그 친구는 학교에서 어느날 우리 4명앞에서 크게 소리쳤다.
" 야!!!!!!!!!!!!! 나 이제 지팡이 끼고다닌다!!!!!!! "
" 뭐라고? "
" 지팡이 어디서 구했어? "
" 야 내가 오늘 보여준다 피시방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 친구가 레벨업이 우리보다 빠른데
그 비싸다는 지팡이까지 먼저 구했다니..
우리는 속이 상했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지팡이를 얻었을까. 어떤모습의 지팡이를 끼고있을까.
궁금해서, 그날 같이 피시방을 가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