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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Xiah] 지팡이의 위력-(outro)
1795 2009.10.20. 01:21









" 내가 어제 못보여준게 있는데 넌 보여줄려구 오늘 우리집 가자 "

그녀석이 건낸 한마디는

자신의집으로 가서 무언가를 보여준다는 이야기였다.



그 친구네 집에는 컴퓨터가 있었으므로 레벨업도 빨리할수있었고,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어둠의전설을 할 생각이였나보다.



" 어 뭔데? "



나는 지팡이의 위력이나 비밀이라도 보여줄까 싶어서.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고, 그 친구에게 나름 미안한감정도 있었기때문에 조용히 뒤따라갔다.





예상대로 그녀석의 집에 도착해서 우리는 어둠의전설을 켰고

그 친구는 지팡이를 낀채로 늘 가던 서의우드랜드 1존을 찾아갔다.




"어 왜 여길와? 너 쌔니까 3존 가도 되는거 아니야?"

"아냐 지금 이거 지팡이만 보여줄려고"

나는 아직도 그 순간을 잊을수 없다.




...

..

.





3




2





1






마레노!








엥?

마레노가 원래 2초 마법이잖아?

지팡이를 끼니까 마법이 3초로 늘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뭐야

당황했던 나는 친구에게 어떻게된일이냐고 물어보았고

친구는 어떤 지존이 지나가면서 지팡이라도 끼라고 줘서 꼈더니

마레노가 3초가 되는 위대한 지팡이의 위력을 보았다는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지팡이는

알고보니까 매직솔라라는 마법을 3초로 만들어주는 지팡이였으며,



그 친구는

지팡이는 자랑하고 싶었으나

그 능력을 보여주기엔 껄끄러워 했었던 것이다.

2초였던 마레노의 마법딜레이를 오히려 3초로 늘려버리는 지팡이였으니까.





그당시에는 별로 웃기지 않았고 황당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내가 어둠의전설을 하면서 이만큼 웃겼던 사건이 있나싶다. ㅎㅎ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그 친구가 정색을 하면서 지팡이의 힘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한 이유가

마레노가 3초가 되는 그 지팡이 때문이였다는걸 생각해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직도 생각해도 웃기다

마레노가 3초로 늘어나는 지팡이!

그 지팡이의 위력은 대단한것이였다.




그이후로 우리들은 어둠의전설을 조금씩 해서 모든친구들이 레벨11이상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집에서 할수없다는상황. 그리고 피시방비도 비싸진다는 이유로

어둠의전설을 더이상 하지 않게되었다.




하지만

그 대단한 지팡이의 위력은 내 머릿속에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 예전일을 떠올릴때마다,

가끔은 매직솔라를 왕창 사다가.. 어둠의전설을 시작하는 유저나, 1써클 마법사 유저들에게

2써클이 되면 이 지팡이를 끼라며.. 못된 장난을 한번쯤 쳐보고 싶어진다. ㅎㅎ

물론 실제로 그런적은 없지만.




초등학생때의 아주 사소한 일이고,

어둠의전설에 대해 제대로 알지못한 우리들이였기에

이런일이 발생할수 있었던거겠지만.

어둠의전설을 하면서 잊지못할 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졌다는것 자체에

너무나도 기분이 좋고,



그이후로 내가 전학을 가는바람에 아쉽게 그 친구들과는 연락이 모두 끊겼지만

어둠을 아는녀석들과 술자리를 하거나, 이야기를 할때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하나같이 빵~ 터지는 반응이 너무 재미있다. ㅎㅎ



비록 어둠의전설, 게임에서 있었던 사소한추억이라도

현실에서 말하고 같이 웃을 사람이 있다는것.

그건 참 행복한일이 아닐까 싶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러분들도, 어둠의전설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추억이나 일들..

한번씩 글로 정리해보시는게 어떨까요? ㅎㅎ

시편에 올려두면 훗날에 검색해서 다시 볼수도 있고, 남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수도 있겠죠.


혹은 현실에서, 주위에 어둠의전설에 대해 아는사람들이 있다면

그런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것도 좋겠구요.


추억은 자신이 혼자 간직하고 담아두는것도 좋지만

다른사람과 공유하고, 그 이야기하나로 같이 즐거워할수있다는게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짧고 허무한 지팡이의 위력은 여기서 끝입니다.

요즘따라 어둠의전설을 하는시간도 줄어서, 제대로된 글도 못쓰고 있는데

빠른시일내에 또다른 이야기들로 글을 쓰도록 할께요.



어둠의전설 100주년 축하하구요.

어둠의전설유저분들, 즐거운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