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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 『 버리고 버려도 』[1]
670 2009.11.05. 14:07






인생은 하늘을 나는 기구와 같은 것이라

새로운것을 얻고자 하면 반드시 옛것을 버려야만 한다.


기구가 모래주머니를 하나 둘 밖으로 덜어내야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는 것 처럼 ..




내가 아주 어린 꼬맹이였던 시절, 내 손에 천원이라는 돈이 쥐어지면

난 한참을 고민하곤 했다.

어렸던 시절이었지만, 하고싶은 것은 참 많았기 때문이다.

이 천원이라는 돈으로 군것질을 할까..

이 천원이라는 돈으로 장난감을 살까..

군것질을 사먹으면, 장난감은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이고

장난감을 사버리면, 군것질은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나중에 학교에서 배우게 되지만,

이렇듯 무엇을 함으로써 포기하게 되는 또 다른 무언가를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기회 비용" 이라고 부른다.


내가 손에 가지고 있는 천원으로

군것질을 해버리면, 장난감이 기회비용이 되는 것이고

장난감을 사버리면, 군것질이 기회비용이 된다는 말이다.


단돈 천원을 가진 꼬맹이에게도

포기해야 할 기회비용은 이렇게 복잡하고 심각한 것인데

인간은 커가면서 얼마나 많은 기회 비용에

부딪히게 될까..?

그것은 어쩌면, 군것질과 장난감 따위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중요하고 커다란 문제들일 것이다.



버리고, 버리는 일



그것은 우리 인생에 있어 참 힘들고 슬픈 일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일들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