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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 『 트레제게의 눈물 』[1]
1291 2009.11.06. 13:47





2006 독일 월드컵,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결승전

전후반과 연장전의 모든 시간이 지나도 승부가 나지않자

두팀은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되었다.

양쪽팀 킥커가 모두 슛을 성공 시키고

프랑스의 마지막 킥커 "트레제게" 가 나왔다.

트레제게는 특유의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공앞으로 나아갔고

힘차게 슛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엉뚱한곳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트레제게" 의 실축으로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놓쳐버리는 순간이었다.


그 경기가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 뉴스기사에서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귀국 사진을 보게 되었다.

사진 속 트레제게는 역시나 울고 있었다.

어찌나 펑펑 울고 있던지, 지난 몇일간 그가 겪었을 사람들의 비난과 손가락질을

짐작할만도 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빗나가고 말았다.

트레제게의 그 눈물은 실수와 후회의 눈물이 아니었다.

아래쪽의 다른 사진을 보니, 프랑스 국민들은 트레제게에게 열렬한 환호와

격려를 보내고 있었다.

프랑스 국민들은 마치 프랑스팀이 우승이라도 하고 온것처럼

환하게 웃으며 그들을 반겼고,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그들을 추켜세워주웠다.

트레제게는 그런 프랑스국민들의 반응이 너무나 고마워서

감동의눈물을 흘린 것이었다.



과연 우리나라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이라..

아마 평생 선수생활을 못할정도로 매장당하거나,

월드컵을 망쳐버렸다는 비판과 비난의 꼬리표를 평생 달고 살아야했을 것이다.

사실이 그러하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현재 비판과 비난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남의 흠을 잡거나 트집을 잡는것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다.

실로 인터넷에 오르는 기사들중 인물에 관련된 기사에는 70~80%가 악플

이거나 감정적 비난의 글로 채워진다.

나는 이것이 우리나라 민족의 성격이나 품성이 선천적으로 악(惡)해서 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예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릴만큼 예의가 밝았고

선비들의 나라라고 칭할만큼 유교를 바탕으로 한 인의예지를 중시했던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