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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 『 시간은 .. 』[1]
743 2009.11.16. 05:23





시간은 때로

"대단한 일" 을 "아무것도 아닌 일" 로

바꾸어놓기도 하고,

또 "아무것도 아닌 일" 을 "대단한 일" 로

바꾸어놓기도 합니다.






잠을 자다 무엇인가 눈에 걸려, 침대 옆을 바라보니

선풍기 하나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다시 잠도 오지 않고..

내 손은 무심코 선풍기의 스위치를 눌러 봅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날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내 머리를 스쳐갑니다.


그때는 "더위" 때문에 정말 죽을 것 같던 하루였는데

이제는 어느새 선풍기 바람이 춥게만 느껴집니다.


대단했던 폭염과 무더위는

이제는 더 이상, 내게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있습니다.


시간은 이렇게 "대단한 일" 을

"아무것도 아닌 일" 로 바꾸어 놓는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