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나에게 "만원짜리 한장" 이란,
그냥 단순한 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며
돈이란 것 역시, 나에게 그리 갑어치 있는 존재는 아니었다.
꼬박 꼬박 용돈을 타서 썼기 때문에
아마 돈의 소중함을 몰랐던 모양이다.
하지만, 커가면서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남의 돈을 벌기위해
내 손으로 직접 노력을 하다보니,
만원짜리 한장 역시 우습게 생각해선 안될 돈이며,
돈이란건 자신이 흘린 땀에 대한 대가이기 때문에,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잃어버리기 마련이다."
이 말은 내가 항상 주변인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해주는 충고이다.
이 세상에 모든 것들 중, 쉽게 얻어지는 것이란 없으며
행여나, 쉽게 얻어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시 쉽게 잃어버리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표를 그려 설명해 보자면,
"x를 쉽게 얻음" ---> "마음속에 x에 대한 갑어치 하락" ---> "x를 가볍게 생각함"
---> "x를 잃어버림" ---> "대수롭지 않게 생각함" ---> "x를 포기"
이런 이치이다.
돈이든, 물건이든, 명예든, 우정이든, 사랑이든
세상에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란 존재할 수 없다.
아니,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라면
그것을 쉽게 얻으려고 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무엇이든 편하고 쉽게만 얻고 싶어한다.
하지만 항상 쉽게 얻는 그 무언가에는
쉽게 잃어버리는 인과성이 따른다는 것을
가슴 깊히 새겨두어야만 할 것이다.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