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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43 2001.09.24. 00:00

모처럼만에 친구들이 전부다 모이는 자리가 있었다. 대부분이 중학교 동창들인데 그 꽃다운 나이는 뒤로 하고 지금은 모두들 삶에 충실하며 한 여인으로,어머니로,커리어우먼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 친구들 이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도 내 친구들은 대부분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모처럼 친구들이 다 모이고 술도 한잔 걸치고...남편 이야기,일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시댁이야기에 꽃을 피워갈 무렵 하나씩 바쁜 아이들은 빠져 나가고 얼마 안 있으면 결혼할 나와 내 친구 또 한명을 위해서 잼잇게 놀아 보자는 남은 친구들의 제안에 우리는 놀꺼리를 찾았다. 그러자 한 친구가 쑥쓰러운듯 꺼낸 나이트를 가자는 말에 우리는 모두 동의를 했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끝에 한 친구가 불쑥 "야 우리끼리 놀껀데 옛날처럼 부킹을 할거도 아니고 걍 우리끼리 잼잇게 널자~~~~~~~~~그러니까 "관" 가쟈!" 쿵..관이라니? 난 관이 무슨말이냐며 친구들에게 물어보았고 친구들은 막 웃으며 조용히 따라오라고만 했다. 에이 아무래도 관은 그렇다..그렇지만 뭐 가격도 싸고 우리끼리만 잼잇게 놀면 되지..키키 그럼 관가쟈... 라는 친구들의 의견에 이끌려 내가 간 곳은 정말 관 이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