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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무서운이야기 실화임
509 2011.08.31. 00:09

실화야

믿던지 말던지

대학때 방송반에 있었는데 대관령목장으로 엠티를 갔어

삼양에서 근무하는 선배님이 계셔서 겨울에 거기 게스트하우스로 엠티를 간거였지..

진짜 드넓은 초원 한복판에서 엠티를 했지..

겨울이라서 소는 다 목장으로 들어갔고..초원엔 눈이 샇였지만..

그 언덕구릉들이 많아서 눈썰매 타기는 진짜 좋더라고..

뭐 잡담은 그만하고...엠티 마지막날...술판을 벌이고 하나둘 나가떨어졌는데...

나 혼자 그때까지 안자고 멀쩡하게 있으니까 동기 여학생이 화장실 가는 길이 무섭다고 같이 좀 가주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고..

화장실이 건물안에 없고 밖에 나와서 좀 떨어진데에 있었는데...초원 한가운데다 보니 가로등 불빛도 없고..

화장실건물까지 가는데 좀 무섭긴 하더라고..

어쨋든 화장실까지 간 김에 나도 볼일도 좀 보고..

밖에서 담배 피면서 기다리고있는데...여학생이 나와서 장난치지말라고 화를 내는거야

난 밖에서 담배 핀거밖에 없는데...

왜 그러냐고하니까

왜 자꾸 화장실 건물안에서 음메음메 하면서 무섭게 장난치냐고..

물론 난 그런적도 없었지만 주변에 목장이 있으니까 소울음소리가 거기까지 들린건가..

뭐 대수롭지않게 넘기고 대학교로 돌아왔지...

학교에서 방송일을 다시 하고있는데 방송반 주간교수님이 엠티 잘 다녀왔냐고..

자기가 바빠서 못가 미안하다면서 그러시는거야..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내가 그 화장실 이야기를 했는데

주간교수님이 갑자기 정색하시면서 그러시는거야..

(방송반 돌봐주는 교수님이라 언론계통 학과 교수님이고 우리말에 밝은 분임..)

"음메"라는게 한반도에 있었던 고대 언어중 한 단어인데...

"위" 라는 뜻이라는거야

그니까 화장실에서 볼일보는 여학생이 들은 소리는 위를 보라는 뜻이였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