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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술] 나를 잊고 살아요,
260 2011.09.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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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놀고 싶을 만큼 놀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가질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나를 위한 내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인 줄 알았는데

빠르고, 척박하고, 날카로운 세상에 녹아들었을 땐

공부때문에 놀지 못하고,
일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고,
돈 때문에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없는,

내 모든 노력이, 나를 위한 노력이 아닌
나를 잊기위한 노력이었을까.

그저 난 굴러가는 톱니바퀴의 부품인생인가.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