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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 『 동심 』[2]
685 2009.11.27. 05:00







하루는 오랜만에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대뜸 있는 곳을 묻고

찾아간다고 했지만,

집 앞을 나서보니, 또 이것저것 계산을 하게 된다.


'아.. 지금 내가 모르는 친구들이랑 있다는데 ..'

'꼭 지금 안만나도 될거 같은데 ..'

'이 시간에 나가면 차가 끊길텐데 ..'

'내일 할일이 많은데 ..'



뒷일 생각 안하고 무작정 하고보는

어린애의 철부지같은 태도도

그리 좋은것은 아니지만,

앞뒤 다 계산하고, 내가 움직여야하는 이유를 꼭 찾는

어른들의 꼼꼼한 태도도 때론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 곳에 가고, 안 가고의 가장 큰 포인트는

위에 제시한

그 사람이 누구랑 있느냐,

얼마나 멀리에 있느냐,

내일 할일이 많으냐 적으냐,

지금 시간이 어떻게 되었느냐

가 아닌,

그 사람이 지금 나를 진정 필요로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린 점점 어른이 되면서

본질적인 문제보다

부수적인 문제에 더 매달리고 집착하게 된다.

즉, 순수함을 잃어간다는 말이다.


가끔은 어린아이 같이 철없던 내 모습이

한없이 그리워진다.

그때의 나에겐

세상이란 지금처럼 복잡한 것이 아니었는데 ...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