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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 『 그깟 시인 』[3]
948 2009.11.28. 01:00





하지만 오늘 아침.

이번엔 또 "칭호" 라는 거지같은 문제로 테클이 날아들어왔다.

'너 시인 칭호 따려고 글 열심히 쓰는것 아니냐' 는 식의 비난 발언이었다.

솔직히 시인이면 시인답고 대범하게

'나만 아니면 되지 뭐' 라고 쿨하게 무시해버릴 수도 있지만,

마음이 상당히 여린 나에게 저런 발언들은

정말 어둠을 접어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할 만큼

내 가슴을 후벼파게 만들었다.


물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란 이 세상에 존재 할 수 없다는

것을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단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따듯하고 행복한 글들을 써나가고 싶었을 뿐이다.



나는 또 이제 어둠의전설 "시인 칭호" 선발이 다 종료 될때까지

아마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될 것 같다.



마음을 뒤집어 까 보여주고 싶은 생각 뿐이지만,

솔직히 나에게

시인이라는 자리, 시인의 칭호라는 허울

그 어느것도 중요치 않으며, 미련 또한 전혀 없다.

만약 눈에 티끝만큼이라도 이 글에 거짓이 담겨있다면

내가 내일 당장 길을 가다 차에 치여 죽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만큼

이 글귀는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다.

나에게는 단지 그냥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고

내 글을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어주는 독자 몇몇이 필요한 것 뿐이다.



그깟 시인

시발 이게 대체 뭐길래,

유저들은 서로가 서로를 깍아내리고,

눈에 불을 켜고 서로의 허물을 찾아 들추려하는 것일까.

그깟 시인

대체 그게 뭐길래

"글" 이 "글" 이 아닌 것이 되어버리고

내가 "글쟁이" 가 아닌 "편협한 소인배" 가 되어버리는 것일까.



시인 시인 시인

빌어먹을 시인.

그깟 시인, 그게 대체 뭐길래.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글쟁이" 였지,

결코 "시인" 은 아니였던 것 같다.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당분간 시인활동은 접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절대 사실은 아니지만,
더러운 오해에 휘말리게 된 점 너무나 불쾌하고 유저분들께 참으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언젠가는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어둠 안에서든 밖에서든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