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 아침.
이번엔 또 "칭호" 라는 거지같은 문제로 테클이 날아들어왔다.
'너 시인 칭호 따려고 글 열심히 쓰는것 아니냐' 는 식의 비난 발언이었다.
솔직히 시인이면 시인답고 대범하게
'나만 아니면 되지 뭐' 라고 쿨하게 무시해버릴 수도 있지만,
마음이 상당히 여린 나에게 저런 발언들은
정말 어둠을 접어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할 만큼
내 가슴을 후벼파게 만들었다.
물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란 이 세상에 존재 할 수 없다는
것을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단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따듯하고 행복한 글들을 써나가고 싶었을 뿐이다.
나는 또 이제 어둠의전설 "시인 칭호" 선발이 다 종료 될때까지
아마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될 것 같다.
마음을 뒤집어 까 보여주고 싶은 생각 뿐이지만,
솔직히 나에게
시인이라는 자리, 시인의 칭호라는 허울
그 어느것도 중요치 않으며, 미련 또한 전혀 없다.
만약 눈에 티끝만큼이라도 이 글에 거짓이 담겨있다면
내가 내일 당장 길을 가다 차에 치여 죽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만큼
이 글귀는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다.
나에게는 단지 그냥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고
내 글을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어주는 독자 몇몇이 필요한 것 뿐이다.
그깟 시인
시발 이게 대체 뭐길래,
유저들은 서로가 서로를 깍아내리고,
눈에 불을 켜고 서로의 허물을 찾아 들추려하는 것일까.
그깟 시인
대체 그게 뭐길래
"글" 이 "글" 이 아닌 것이 되어버리고
내가 "글쟁이" 가 아닌 "편협한 소인배" 가 되어버리는 것일까.
시인 시인 시인
빌어먹을 시인.
그깟 시인, 그게 대체 뭐길래.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글쟁이" 였지,
결코 "시인" 은 아니였던 것 같다.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당분간 시인활동은 접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절대 사실은 아니지만,
더러운 오해에 휘말리게 된 점 너무나 불쾌하고 유저분들께 참으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언젠가는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어둠 안에서든 밖에서든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