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空] 쉽게 쓰여지지 않는 글[2]
598 2009.11.28. 04:03



군대를 전역하고 나온 나는 다시 어둠을 시작하면서 예전과 같이 시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냥 별 내용없는 글이라던지, 게임운영에 대한 푸념이라던지, 그저 혼자 끄적이는 글들...

간혹 글다운 글도 몇개 썼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글다운 글이 날 이 자리에 있게 해준것

같기도 하다. 6월의 어느 날 공지사항을 자주 보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무렵

현자/시인 선출 관련 공지가 올라온걸 보고 요즘엔 이렇게 공식적으로 알려주는구나... 하면서

무심코 눌러보게 되었다. 그런데 선출된 시인 아이디란에 내 아이디가 쓰여있는 것이었다.

시인? 내가 시인?... 약간의 당황스러움도 있었지만 점점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일까. 얼마전에 쓴 선에 대한 글과 뉴스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을 적어놓은게

생각이 났다. 다른 글들은 그다지 글다운 글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당시 시기는 6월, 6월 하면 생각나는건 반기. 혹시나 해서 공지사항을 검색해보니 반기마다

시인을 선출하고 있었다. 우연히 기간이 맞아 떨어진 것이었다.

선출 한다는 공지는 없었지만 확실했다. 선출 기간이 들어맞았던 것이다.

우연이었지만 어떻든 난 시인이 되었고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았으며 자격을 받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 자리에 서있으면서 부끄럽지 않도록 나름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시인이 된지 어언 5개월.

이번엔 공개적으로 현자와 시인선출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다.

게다가 이번엔 시인과 현자에 대한 칭호자를 뽑는다는 내용이었다.

시편에는 평소에 가끔 활동을 하는 분들부터 한번도 본적 없는 분들까지 다채로운 글들이

하루가멀다하고 올라오고 있었다. 시인이 되기 위한 글로 게시판은 채워지고 있었다.

시인과 현자 선출이 반기마다 있어야하는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인 것일까. 꾸준히 활동 하는 사람이

없어서 공개적으로 선출 공고를 띄워서 선출했던 것일까. 한편으론 마음이 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