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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생활의발견.
49 2001.09.24. 00:00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강원도의 힘 등을 만든 내가 좋아하는 영화감독 "홍상수" 의 신작 이름이 "생활의 발견" 이란다. 참 새롭고 파릇파릇하고 뭔가 기대되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언제나 다른 영화들 보다는 조금은 튀는 아무렇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그의 영화들의 제목은 화려한 미사여구들 보다는 잔잔하고 가까운것에 있는 것들의 큰 미학을 보여주는것 같다. 오늘은 아는 후배가 행복한 소식을 알려주었다. 인터넷사이트 중에 "체리북" 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그곳에 매일 글을 한번도 빠지지 않고 백일동안 올리면 나중에 책 한권으로 만들어 준단다. 그리고 아는 형님이 또 좋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 형은 어릴때 독일과 브라질에서 살았었는데 브라질에 있는 초등학교 2년 교과서 내용중에 이런게 있단다. 오래전에 한 사람이 살았는데 너무나 게을러서 숨쉬는것조차 귀찬아해서 결국 숨을 못 쉬어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부지런한 것의 아름다움...은 나름대로 잃는것보다 얻는것이 너무도 많아서 부지런한 사람은 무조건 아름다와 보인다. 이 작은 게임안에서도 부지런한 사람은 남보다 먼저 배우고 먼저 올라서고 먼저 갖는다. 또한 부지런한 사람은 남보다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다. 실생활에서도 부지런한 사람은 직장에서도 사생활에서도 모두 좋은점수를 받지 않을까.. 예전에 직장을 다닐때 너무 힘들고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무척 싫은 나는 게으름 때문에 직장을 관두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보통은 삼일째,삼주째,삼개월째,삼년 되었을때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늘 새로운 것들에 의미를 부여해 나름대로 즐기며 극복햇던거 같다. 막막한 현실이고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상일지라도 모든 작은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늘 즐거운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극복하지 못한것이 없을것이다. 취업대란과 전쟁으로 인한 불안감과 모든것이 불확실한 지금 우리지만... 나는 오늘부터 매일매일 체리북에 글을 올려 100일후에 책한권을 받아보는 기쁨을 누려볼까 생각중이다..... 그러기 위해선 나만의 생활의 재발견이 꼭 필요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