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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고문관(3)
964 2009.12.11. 23:23










감옥으로 향하는 나.


하지만, '나인'이라는 사람의 정신력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떠올릴때마다


발걸음이 조금씩 빨라지는것을 느낀다.


기대되는걸?







'나인'이 포로로 잡혀있는 감옥 앞.






내눈앞에 가장 먼저 보이는것은 포로를 관리하고 고문을 책임지는


고문총책임자다.







"안녕하세요."





난 웃으며 인사했다.






"자네, 요번에 새로 들어왔다고하는데


감히 '나인'같은 거물을 고문하겠다는건가?"






"우리 리더의 명령일뿐입니다. 비켜주시지요."






"에헴... '나인'같은 거물은 내가 고문을 해야 옳지만, 김군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다고 하니


내 자네에게 맡겨봄세. 설마 포로를 죽이는 실수를 하진 않겠지?"






"비켜주시지요."







나는 불쾌하다는 표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다시한번 말했다.






"가게."






철커덩~!






"어제 그놈이구나.. 니가 오늘 나를 고문할 고문관인가?"






"예 그렇습니다. 저와 당신의 게임이 어느정도 지속될지 모르겠군요.


부디 오래가길 바랍니다."






"게임이라... 그거좋지. 저번에도 게임을 한번 했는데


내가 실신할때까지 게임을 해버렸거든, 실신했지만 난 지지 않았어."






"하하하.."





"뭐가 그렇게 우습나?"






"아.. 이 게임에 경험이 많으신거같군요. 하지만 저는 다른 게임꾼들과는 다릅니다.


프로 게임꾼이죠. 한번 게임을 시작해볼까요?"






"훗.. 한번 해보라구."





자신감있는 '나인'의 말투에서 나는 좀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아.. 우리의 게임을 도와줄 첫번째 상자가 왔군요."






나인은 나를 노려보며 말했다.






"날 고문하기위한 새로운 기구라도 되나보지? 난 그런걸 좋아한다네"






"이 상자를 보고도 당신이 얼마나 버틸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아주 오래 가겠군. 즐겁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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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후.







리더가 직접 감옥까지 걸어와 나에게 물었다.






"모든걸 해결한건가? 이렇게 빨리?"






나는 씨익 웃어보이며 대답했다.






"말하지 않았습니까.

리더가 궁금한 모든것은 저 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자넨 정말 대단해! 최고의 고문관이라고 해도 되겠어, 자네 이름이 뭔가?"





"김군.. 김군이라고 불러주시는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럼 전 이만 쉬러 가봐야겠군요."





"그래 잘했네! 이렇게 빨리해낼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네


보수는 두배로 지급하겠네! 얼른가서 쉬게나"







8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