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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고문관(완결)
1112 2009.12.11. 23:36













약 8시간 전.






"이것이 첫번째 상자입니다."





난, 머리카락 뭉치를 꺼내들었다,


금발의 머리카락들로, 수가 많아 가발이라고 봐도 될만큼 긴 뭉치였다.





"아....아니 그건!!"






"그거 아십니까?"






"지금 무슨소릴하는건가!! 저 금발은 분명희 내... 나의..."






"지금 수오미마을 한가운데서 마녀를 잡기위한 의식이 펼쳐지고 있다더군요."






"....너 지금 설마 내 아내를... 아내를?!"






"무슨소리이십니까? 저는 궁금해서 그 마녀의 머리카락을 주워오라고 했는데


이런게 왔네요. 상당히 이쁜 금발입니다.


우리는, 이 마녀가 마이소시아의 재앙을 일으킨 못된 마녀라고 마을사람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마녀를 높은곳에 묶었는데


많은 마을사람들이 돌맹이를 던져 피가흐른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이 머리카락에도 피가 묻어 냄새가 진동하는군요.."







"이... 이놈!!! 날 고문하는게 아니였나!!"






나인은 흥분하며 말했다.






"고문이라뇨? 저는 게임을 한다고 했을뿐입니다. 첫번째상자가 절 즐겁게 해주는군요.


두번째상자가 마침 온거같습니다. 두번째상자를 볼까요?"






두번째상자안에서는, 피에 흠뻑 젖어있는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이게 누구의 지팡이일까요?"







"그... 그것도... 그것도!! 내 어머니의...."







"피가 너무많이 묻었네요. 이 피의 주인은 아마 죽었을거같은데요?"






"......"






"게임이 정말 흥미진진해집니다. 몇번째상자까지 올진 모르겠지만


상자들은 매번 우리를 즐겁게 해주죠."







"아 세번째상자가 도착했군요. 한번 볼까요?"








"마..말하겠다... 니놈들이 원하는걸 말할테니 그만해!


저 상자도 그만 보내라고 하란말이야!!!"






"예, 그렇게 하죠."







나는 나인이 말하는, 세피로스군의 대한 정보를 모두 노트에 옮겨적었다.







나인은 모든것을 체념한듯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다시 나한테 말을 걸었다.



"내가 목숨을 살려준 마이소시아의 부자들이 상당히 많네.


고문관이라면 아마 보수를 받고 이 일을 하고 있을테지?


내가 그 부자들에게 연락을해, 보수는 탄탄히 주도록 하겠네


제발 우리 어머니 장례식만큼은 치뤄줄수 없겠나? 돈은 충분히 주겠네. 부탁이네"






나인의 눈빛은 어느때보다 약해져있었다.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핫~!~!"


나는 웃음을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하하... 하하하하하하!!"







"넌 뭐가 그렇게 웃긴거냐! 나는 내 아내와 어머니를 잃었다!"






"무슨소리이십니까? 아무도 죽지 않았습니다."


나는 대답해주었다.







"뭐... 뭐라고?"






"이 금색머리뭉치는, 제가 어제 이곳으로 오기전에 루어스마을에서 산 가발입니다.


지팡이는 당신의 어머니집에있었던걸 훔쳐왔을뿐 무사하십니다."







"속인건가.... 날 속인건가?"






"말했지 않습니까. 전 게임에 있어서 프로라고.


전 당신에게 손 한번 닿지않고 모든걸 말하게 했습니다. 정말 즐겁지 않습니까?


하하하... 하하하하하핫"






"여기 세번째상자가 있군요. 볼까요?"


난 세번째상자안에 아무것도 들지 않았음을 나인에게 보여주었다.






"전 당신이 두번째상자를 보자마자 이 게임을 포기할것을 알았습니다."






"젠장... 너같은놈은 처음이다.."





"육체를 부수는데는, 제 힘도 많이들거니와 정신력으로 모든걸 버틸수 있겠죠.


그리고 당신의 육체는 너무나 강력해 고문을 한다해도 소용없을겁니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 그리고 정신은 이렇게 상자 두개만으로도 쉽게 무너뜨릴수 있습니다.


제가 고문관을 하는 이유지요.


인간이 너무나도 나약하다는게..그 사실이..


정말 즐겁지 않습니까? 하하.. "







나는 다시한번 씨익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