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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劍 켄신 心]『비와 비의 경계선』
743 2009.12.16. 11:12







▷ : 비(雨)와 비(非)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 : 그게 무슨 말이야..?


▷ : 저 떨어지는 빗방울들 너머너머

  어딘가에는 무엇이 있을까..?


▶ : 이해가 되지 않는 질문인데..?


▷ : 뉴스에서 보면 중부지방에는 비가 오는데, 남부지방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잖아.

  그러면 그 비가 오는 지역과 오지 않는 지역 사이에는 무엇이 있겠냐구..


▶ : 경계선이 있겠지.. 뭐


▷ : 그 경계선을 중심으로 위로 한발짝만 올라가면 비가 막 내리고

  아래로 한발짝만 내려가면 환한 하늘이 나를 비출까..?


▶ : 하하.. 그거 재미있겠네.


▷ : 비(雨)와 비(非)의 경계선.. 그곳엔 무엇이 있을까..?

  호수..? 강..? 바다..?


▶ : 지금 한번 걸어볼래..?

  비가 오지 않는 곳까지..


▷ : 피이.. 바보같아.

  걷다가 비가 오지 않으면

  그곳이 비의 경계선인지, 비가 그친 것인지

  어떻게 알아..?


▶ : 정말.. 그러네;;

  그래서 사람들은 비(雨)와 비(非)의 경계선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고 사는건가 봐.
















"스며오는 향기는 아련한 백매화향 ..."

ㅡㅡㅡ 히무라 劍心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