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인이 된건 08년도의 여름이였다.
착한제국이란 아이디가 만들어진 이후로(32년생)
이 아이디를 벗어나 어둠의전설을 해본적은 없었던것같다.
다만 다른글에서도 많이 언급했듯이, 글을쓸때만은 예외였다.
내가 시편에 나중에 언젠가 쓰리라. 라는식으로 메모장에 모아둔 이야기만 수십가지.
"착한제국"이란 아이디론 많은사람들의 색안경을 낀 시선으로 글이 평가될것같아,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은 "lonewolf"라는 아이디로 글을 하나,둘 적기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였다.(제가 이런말하니 민망하네요.-_-;)
시편에는 다음글은 언제나오냐는듯의 식의 글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시인도 아닌, 시편에 글을쓰는 유저에게
지금 시인인 내게 오는 편지보다 많은양의 편지가 오곤했다.
다음글은 언제나오냐, 글이 너무재미있다. 다음글도 기대하겠다.
라는식의 늘 긍정적인 칭찬..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고,
나는 탄력을 받아 메모장에도 적지않은 나만의 경험담과
혹은 평상시에 쓰고싶었던 주제에 대한 글에 내 마음을담아 계속해서 글을 하나,둘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는 시편에 글을쓴지 몇개월 되지않아 시인에 선출되게 되었다.
그래.
그때까지만해도 나는 비판과 거리가 먼 사람이였다.